여배우 A에 대한 평가가 극과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데뷔 후 무명시절 없이 단박에 대세 스타로 떠오른 여배우 A가 스스로 나눈 배우들의 '급'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충무로와 브라운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 A는 얼마 전 눈 앞에 있다면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명성이 대단한 톱 선배들과 한 작품에 출연했다.
선배 앞이라고 설설 기는 시대는 지났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최소한의 예의와 예우는 지켜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다. 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기고만장해진 여배우 A는 대 선배들 앞에서도 고개를 빳빳히 치켜든 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태도를 보여 주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여배우 A는 자신이 잘 보여야 하는 선배와 굳이 잘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선배의 '급'을 스스로 나눈 후 잘 보여야 하는 선배 B 앞에서는 온갖 '알랑방귀'를 다 뀌며 애교 넘치는 행동을 보였지만, 또 다른 선배 C에게는 인사조차 하지 않은 채 웃음으로 대충 상황을 모면해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선배 B에게는 온갖 친한 척을 다 하는 것은 물론 시키지 않아도 시녀 노릇까지 톡톡히 해내며 자랑할 만한 인맥으로 어장 안의 물고기처럼 관리를 한 반면, 선배 C는 본 척도 하지 않은 채 선배 C 앞에 놓인 음식을 빼앗아 먹으며 없는 사람 취급을 해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때문에 선배 B에게 여배우 A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지만 선배 C에게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후배가 된 것.
이와 관련,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너무 일찍 뜬 탓에 소속사 관계자들도 관리가 안 되는 배우라고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변했다기 보다는 애초부터 예의가 없었던 성격을 자신이 뜰만큼 떴다는 착각 속에서 눈치보지 않고 내보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본업도 못하고 매력도 점점 떨어져 대중들에게도 날이 가면 갈수록 비호감이라는 반응과 평가를 듣고 있는데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 조만간 큰 코 다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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