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등에서 인류 종말을 표현할 때 지름이 큰 유성이 지구에 떨어져 인류 전체에 큰 위기가 닥쳤다라는 표현은 곧 잘 나오곤 합니다.지름이 큰 유성은 아니지만 지구에 떨어지면 몇 개의 도시는 박살낼 수 있는 위성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지구로떨어지는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실제로 지구로 떨어지는 위성을 요격한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06년 12월에 쏘아 올린 국가 정찰국(NRO)의 정찰위성 NRO L-21 (약2.3톤)이 2007년 말에 지구 궤도상에서 태양전지 패널에 이상을 일으켜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이 위성은 서서히 고도가 떨어져 유해한 연료 히드라진을 지닌 채 지구로 낙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습니다.

2006년 12월에 쏘아 올린 국가 정찰국(NRO)의 정찰위성 NRO L-21 (약2.3톤)이 2007년 말에 지구 궤도상에서 태양전지 패널에 이상을 일으켜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이 위성은 서서히 고도가 떨어져 유해한 연료 히드라진을 지닌 채 지구로 낙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습니다.

지구에떨어지면 그 충격은 물론이고 인체에 극도로 유해한 연료 히드라진도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요격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몇가지 무기가 대두 되었지만 선택 된 제안은 압도적인 방공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입니다. 한국에서도 세종대왕급을 운용하고 있어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이지스함은 다른 나라에서는 모두나 열망하는 무기인데, 그 이유는 대공 레이더와 그 처리 능력입니다.

보통의함정은 적기가 한꺼번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쏘면 함장은 미사일마다 하나 하나 격추 지시를 내려야 하지만 이지스함의 경우 사전에모든 표적을 격추하도록 전자동으로 요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방공 능력을 지닌 이지스함이 '신의 방패'라는 것이 단순히 명칭은 아닙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찰 위성 NRO L-21 격추는 이지스함이 맡게 되었고, 이지스함의 SM-3으로 요격하려는 소각 동결 (Burnt Frost) 작전이 계획됩니다. 이지스 BMD는 원래 위성을 격추하는 작전을 상정하지 않고 만들어졌고 원래는 탄도 미사일의 요격이나 적 전투기 등의 요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문제가 있었는데 위성은 탄도 미사일보다 크지만 탄도 미사일처럼열원이 없기 때문에 포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SM-3의 인식 장치가 위성을 위장 탄도 미사일이라고 인식할 가능성이있었기 때문에 위성의 특징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순양함 레이크 에리와 예비 구축함 디케이터의 이지스 BMD 3.6에 세팅합니다.

요격은 하와이 부근 태평양 상공에서 시행하기로 합니다. 2008년 2월 20일 임무 중이던 우주왕복선이 귀환하고 나서 요격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순양함 레이크 에리가 2발, 구축함 디케이터가 1발의 SM-3 블록을 준비하고 하와이 서방 해역에서 대기했습니다.

공중 영역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기회는 단 30초 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 요격에 실패하면 약 90분 후에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재차 발사하기로 했습니다.한 발당 150억원이니 실패하면 450억원이 하늘로 날아가는 작전이였고, 위성의 속도는 무려 마하 23이였고 SM-3의 속도는 마하 7이였기에 쉬운 작전은 아니였습니다.

10시26분 레이크 에리의 SPY-1B 레이더로 비행하는 L-21을 포착했고 SM-3으로 고도 247km에서 L-21에 명중했고위성의 파편은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연소되어 사라졌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이지스함의 위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떨칠 수있었으며 동시에 SM-3 미사일에 대한 신뢰도도 대폭 높아져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