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을 하던 남성이 차에 치인 뒤 보인 '미스터리'한 행동이 화제다.
5일 YTN은 지난달 23일 경기 안산 본오동에서 발생한 보행자 충돌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초반, 8차선 도로 위로 수많은 차들이 지나는 가운데 검은색 외투를 입은 남성이 횡단보도로 불쑥 튀어나와 무단횡단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보도 절반을 지났을 때쯤 달려오던 검은 차량에 치어 허공 위로 붕떴다 떨어졌다.
하지만 남성은 곧장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이어 다리 한 쪽을 절며 다시 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 남성은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한 뒤 휘청거리며 계속 보도를 건넜다.
남성은 보도를 거의 다 건넜을 때쯤, 운전자에게 다시 손가락 욕을 한 뒤 사라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이 왜 차도에 갑자기 뛰어든 건지, 또 어디로 사라진 건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교통사고 발생 후 피해자가 사라졌을 경우 가해자는 도로교통법 54조 제2항에 따라 반드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뺑소니(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죄가 성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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