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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3살 이였쬬
군대 전역한지 얼마되지 않은 여름해였던거 같아요.
전 알바대신 염색공장에 취직하여 아르바이트 명목상으로 직원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일을 했었죠.
한두달 일하다가 공장직원들 께서 일을 너무 잘한다며 칭찬도 많이 받았죠
그러던 어느날 회식이 끝나고
밤 11시경에 얼큰하게 취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반대편에 어떤 ㅊㅈ가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더군요.. 걸음걸이가 딱... 술에 완전 찌들어서
가다서다 벽을 잡고 걷다가 서고 이러는 거에요..
난 어떻게 해야하나 하면서 고민하고 있을때쯤 맞은편에서 두 명의 청년들이 ㅊㅈ를 보면서
히쭉히쭉 거리면서 접근하더군요...
참 ...이상도 하죠... 순간 나도 모르게 그 ㅊㅈ한테 거짓이름을 부르며 "수정아(가명)~너 혼자가면 어떡해.."
하면서 차도를 가로질러 뛰어 갔죠..
맞으편 청년들이 어느세 그 ㅊㅈ한테 집적거리고 있었죠.
편도 4차선 도로를 순식간에 가로질러가서 그 청년한테 이 ㅊㅈ 아는 사람이냐고 따지고
저 이 ㅊㅈ 학교선배라고 말하니
그 청년들 아니라고 하면서 허겁지겁 자기갈길 가더군요...
그 ㅊㅈ한테
" 이봐요...정신차려요... 집이 어디세요? 했더니
그 ㅊㅈ 히쭉 웃으면서...
" 엇.... 헤..... ㅇㅇ선봿닝..... " 하면서 베시시 웃더군요..
전... 그 ㅊㅈ를 부축하면서
" 저기요... 전 그 쪽이 말하는 선배가 아니구요..길가다가 봤는데 위험할꺼 같아서 집까지 모셔다
드릴라고 도와 드리는 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ㅊㅈ
" 아... 그럼 ... 괜찮으니깐... 저 혼자가도 되요.."하면서 또 베시시 웃더란..
아무래도 힘들거 같아서 일단 저가 말했죠
" 댁까지 가시는 동안 옆에 있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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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마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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