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박수홍 친형 내외가 100억 원을 횡령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박수홍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댓글에서 비롯됐다. 해당글 작성자는 100억 원대 재산을 횡령했다고 알리면서 "이 내용은 100%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개인 SNS로 친형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피해액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자연스레 '100억 원 횡령'으로 굳어졌다.
절친인 손헌수는 "현재 언론에 나오는 100억 이야기는 선배님이 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수홍 형제 세무 담당자 또한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파악한 내용을 보면 피해 규모가 100억 원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형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도 와전됐다. 박수홍은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다른 가족들과 일체 연락을 하지 않는다며 '연락두절'로 변질됐다. 박수홍은 스스로 '친형이 가족들과 연락두절 상태'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항간에는 친형 부부가 미국에서 목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역시 박수홍은 단 한 번도 직접 꺼낸 적이 없는 내용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로 얼굴이 알려진 어머니를 향한 시선도 왜곡돼 있다. 형제 갈등을 부모가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발단이었다.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향한 비난과 억측을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그 외 박수홍의 과거 연애사는 최초 폭로 댓글에서 기인했다. 폭로자는 "(친형 부부가)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 또한 진위여부가 불확실한 댓글 작성자의 주장일 뿐이다.
여기에 "박수홍의 어머니도 결혼하면 경제 독립을 하기 때문에 '사주가 안 맞다', '궁합이 안 맞다' 등 말을 하며 반대한 것", "박수홍 어머니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결혼하면서 경제적 독립을 하겠다'는 말에 뜯어말린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면서 과거 박수홍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남긴 발언들이 재조합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손현수는 "어머님 이야기는 (선배님이) 직접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추측이다.
금전적 피해를 입은 박수홍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반응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사실로 드러나지 않은 '썰'들이 더해져 잘못된 정보 전달로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가족을 최우선시하고 지키려 했던 박수홍이 또 다른 부담감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엔 석재현 jhyun@
http://m.newsen.com/news_view.php?uid=202103311512236510&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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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100억설 등 소문과 추측만 눈덩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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