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코스만 걷고 있는 미국 야구선수 甲.JPG

현재로는 논란이 있지만 대표적 엄친아(?) 야구선수는 조 마우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래프트 전체 1번픽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건 기본,

포수로 출장하는 경기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3천안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지역 출신 스타(고향이 세인트폴)라는 점에 잘생긴 백인 포수라는 +까지 더해져서 한때(아...) MVP도 먹었죠.

뿐만 아니라 미국 야구선수들 중 아주 드물게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합니다.

청대-올림픽대표-WBC까지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선수층이 대단히 두꺼운 미국 야구에서 마우어의 이러한 경력은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특이하죠.

(미국 대표팀에 자부심을 갖는 것으로 유명한 데이빗 롸잇은 WBC를 제외한 대표팀에 차출된 적이 없거든요)

청대시절의 마우어. 2000년 청소년 야구대회에 출전하여 82년생이 뛰었던 우리나라(미국은 드래프트 때문인지 우리 기준으로 하면 고 2들이 나옵니다;; 마우어는 83년생)에 밀려 우승을 못했습니다.

마우어가 고등학교 시절에 삼진을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는데(어디 아프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 대회에서 등심 패스트볼의 사나이 경남고 투수 이대호에게 삼진을 하나 먹었다고 하네요. 대회 MVP는 추신수였고 마우어는 제레미 본더맨(망한 투수...;;)과 함께 베스트 나인(?)인가 상을 받았을 겁니다.

마우어는 벼르고 별러서(?) 2004 아테네 올림픽 지역예선에 참가합니다. 그래디 사이즈모어, 맷 홀리데이, 마이크 램, 호라시오 라미레즈(기아에 잠깐 있다가 퇴출된 선수) 등으로 구성되었던 미국 팀은 쿠바와 캐나다에 밀려 본선에도 못 갔죠(이 당시 어느 반도의 야구팀은 삿포로에서...;;)

마우어는 2013년 WBC에 출전해서 4번 타자로 맹타를 휘두르지만 동료 데이빗 롸잇의 부상으로 타선이 약해지면서 도미니카공화국-푸에르토리코에게 2연패 당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합니다. 유격수 출신의 감독이 지휘했던 전 대회 준우승 팀은 타이중에서 대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