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편의점 알바녀의 진상손님 리스트
K역전의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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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직 편순이로 활동하는 23세 흔女 입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1년 반이 넘게 편순이 생활을 하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그동안 제가 만나본 진상손님들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볼께요^^ (혹시라도 별로 안궁금하시다... 이런분 계시다면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편순이가 말하는 편의점 진상손님 리스트 스타뚜~  1. 모든 편순이 편돌이들이 공감하는 진상 담배손님! 제발 담배를 사러 오실 때는 정확한 담배 이름 좀 말해주세요! "담배 주세요" (뭔 담배?!) "1mg 한갑" (1mg가 한두개 인줄 알아?!) "에쎄 한갑" (에쎄라이트 에쎄멘솔 에쎄원 에쎄순 에쎄필드 에쎄클래식 등등...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하루는 이런일도 있었음. 한 젊은 남성분께서 마일드세븐 한갑을 사가심. 그러고는 한 20분 쯤후 다시 오시더니 "아까 사간거 하나 더 주세요."  ??!!!!!!!!!!!!솔직히 그때가 거의 밤이라서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분을 기억하고는 있었지만 진짜 대낮에 저런식으로 말했으면 주먹 나갔을지도... 하루에도 다녀가시는 손님이 몇 분인데 내가 손님얼굴이랑 담배까지도 기억해야함? 그렇다고 이 남자는 단골도 아님. 그 날 첨 본 남자였음. 또 다른 담배관련 에피소드 담배 중에는 버지니아 슬림이라는 담배가 있음. 이 담배는 특이하게 일반 담배크기를 슬림이라 부르고 얇은 것은 슈퍼슬림이라 부름. 하지만 이 담배를 사는 모든 사람들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심. "버지니아 슬림 1mg 하나 주세요" (나님 두꺼운 걸 드림) "이거 말고 슬림이요~" "  얇은거 드릴까요?!"항상 이런 상황임.... 그러니 제발 꼭!! 담배사러 오실때는 정확한 명칭을 말해주세요ㅠ 2. 여름엔 아이스커피!  바야흐로 여름이 찾아왔음. 싸고 맛있고(?) 시원한 아이스커피 드시고 가세요~ㅎㅎ 다들 편의점 아이스커피 한번씩은 마셔보지 않으심?ㅋ 여름에는 정말 정말 많은 손님들이 아이스커피를 사가심. 그런데 제발..... 커피 좀 카운터에서 붓지 마세요-ㅅ- 멀쩡한 시식대 놔두고 왜 계산하는 카운터에서 하시는건 가요ㅠ 카운터에서 커피 부으시는 분들은 꼭 알바생에게 쓰레기처리를 요청함.... 내가 쓰레기 처리반도 아니고.... 아님.. 깨끗하게 뒷처리까지 하고 가시던지.... 흘리기는 왜 흘리삼... 하루는 중년의 아저씨 두분이 오셨음. 밤에 살짝 취하신 상태로 아이스커피를 사시더니 아니나다를까 카운터에서 제조시작! 왠지모를 불안한 기운이 스물스물하는 가운데 아저씨 한분께서 커피를 카운터에 주루륵주루륵..... 그리고 이어지는 아저씨의 말씀. "학생~ 내가 학생이 심심할까봐 청소라도 하라고 그랬어~" ..............................................................저 안심심해요......................... 그냥 술 드셨으면 곱게 집에 들어가세요................. 하아  최근에는 이런일도 있었음. 한 중년의 어머니께서 가게에 오셔서 아이스커피를 사심. 계산을 하고 나니 어머니께서 "이거 안타줍니까?" (내가 무슨 다방 아가씨도 아니고....) "손님~ 이거는 저희가 타드리는게 아니라 직접 하셔야되요^^" "별로 바빠 보이지도 않는데 좀 타줘봐요"  윙?"내가 개를 만지고 와서 손이 더러워서 그래 좀 타줘봐요" "손님~ 저도 돈 만지는 직업이라 손이 많이 더러워요^^" 결국 아주머니께서 휴지로 손을 돌돌감으신 상태에서 커피를 타고는 나가셨음.... 물론 모든 쓰레기는 카운터 위에 올려놓으신체.... 솔직한 말로 아이스커피 한잔정도는 충분히 타드릴수 있음. 글쓴이는 진짜 왠만하면 어르신분들 커피는 거의다 타 드림. 하지만 말을 저렇게 하시면 우리도 기분나쁨. 제발 부탁드릴테니 커피는 시식대에서 본인이 직접 타 드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시식대는 쓰레기통이 아니예요! 왜 손님들은 멀정한 쓰레기통 놔두고 시식대에 버리시는지 모르겠음.... 라면먹은 컵라면정도는 쓰레기통에 넣으면 안되시나요? 왜 꼭 국물이 들어있는 컵라면에 삼각김밥 껍데기까지 넣어서 시식대위에 고이 올려놓으시는 건지.... 저희도 저희만의 일이 있기때문에 손님이 음식드시고 나가실때마다 바로바로 치우는건 힘들어요 3. 시식대는 쓰레기통이 아니예요! 왜 손님들은 멀정한 쓰레기통 놔두고 시식대에 버리시는지 모르겠음.... 라면먹은 컵라면정도는 쓰레기통에 넣으면 안되시나요? 왜 꼭 국물이 들어있는 컵라면에 삼각김밥 껍데기까지 넣어서 시식대위에 고이 올려놓으시는 건지.... 저희도 저희만의 일이 있기때문에 손님이 음식드시고 나가실때마다 바로바로 치우는건 힘들어요  제발 본인이 드신 것만이라도 치워주시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리고 음료수 사드시고 시식대위에 올려놓고 가지마세요... 하루는 글쓴이의 아부지께서 가게에 들리심. 카운터 앞에서 박x스 한병을 꿀꺽꿀꺽하시더니 문 앞에 있는 시식대위에 올려놓고 나가심.... 아부지.... 아부지때문에 저 힘들어요..... 4. 알바생은 컴퓨터가 아니예요! 가게에 있다보면 꼭 입구에 서서 "설탕 얼마예요?" "전구있어요?" "소주 한병 얼마예요?" "이 아이스크림 얼마예요?" . . . . 알바생은 컴퓨터가 아니랍니다 여러분ㅠㅠ 편의점에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있는데 그 물건들의 가격을 어케 다 기억하나요ㅠㅠ 카운터에 가져오시면 기계에 가격조회기능이 있답니다. 제발 멀리서 묻지 마시고 가져오셔서 물어봐주세요ㅠ 그리고 우유라던지 음료수 종류정도는 거의 기억하지만 잡화제품은 다 외우기 힘들어요... 이쑤시게 전구 에프킬라 순간접착제 양면테이프 돗자리 일회용숟가락 수세미.... 큼직큼직한 것들은 외우더라도 자잘한건 힘들어요... 그리고 알바생이 일주일 하루종일 가게에 있는것도 아니고 지난주에 있던 물건이 이번주에는 없을 수도 있고 지난주에는 없던 물건이 이번주에는 있을수도 있는 거예요. 나름대로 체크한다고 해도 정확하게 다 알수는 없어요ㅠ 예전에 한 아주머니께서 수세미있냐고 물으시길래 전 당당하게 없는것같아요^^라고 말했는데 아주머니가 찾아서 오셨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은 이후로 확실하게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가 곤란해요ㅠ 그러니 제발 물어보시기 전에 한번즘 찾아보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세요ㅎ 그리고 알바생은 컴퓨터, 전자계산기가 아니예요. 저희도 물건 다 찍어봐야 총 얼마인지 알아요... 물건 손에 든체로 얼마냐고 묻지 말아주세요ㅠ 5. 행사상품 받아가세요~ 편의점에는 알뜰살뜰한 행사들을 많이함. 2+1이나 1+1같은 행사ㅋ 이런 행사삼품을 살때 유의사항! 첫번째, 행사상품은 손님께서 직접 가져오시면 됩니다~ 2+1행사인데 상품을 2개만 가져오시고는 "이거 2개사면 1개 더 준다던데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꼭! 있음. 2개 사면 1개 더 주는거 맞으니까 그 1개도 손님이 가져오시면 되는겁니다... 저희가 뭐 카운터 뒤에 행사상품을 다 쌓아놓고 하나씩 꺼내드리는게 아니거든요 두번째, 2+1이라던지 A를 사면 B를 할인해주는 행사의 경우 "이거 행사상품인데 왜 찍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저희도 행사상품인거 다 압니다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6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2+1행사한다고 칠께요. 그럼 원래가격이라면 600*3 = 1800원이 겠죠? 하지만 2+1행사를 하니 1200원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저희가 상품을 3개 다 스캔하는 이유는 바로 재고량때문입니다. 행사상품의 경우 저희가 스캔을 하면 아이스크림 2개에서 각각 300원씩 할인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되서 300+300+600원이 되서 1200원이라는 가격으로 손님들게 판매가 되는거죠ㅎ 그러니 제발 저희가 행사상품찍는다고 저희를 일처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인마냥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아주세요ㅠ 6. 지각하지 마세요 이거는 진상손님은 아니고 진상알바생에 대한 글입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너무 화가나서 여러분께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자 써봅니다ㅠ 여기는 음슴체로 쓸게요ㅋ(해보고픔....) 글쓴이는 현재 주말오후에 일을 하고 있음. 내가 말하고픈 사람은 평일야간에 일을하는 사람임. 이 인간과는 일요일 밤에 교대를 하는데 한동안 주말야간이 없어서 이분과 토,일내내 교대를 함 글쓴이는 2시부터 10시까지 일을 하는데 이 평일야간분께서는 글쓴이가 지금의 가게로 옮긴 이래 2번정도 제 시간에 나타나고 항상 지각을 하심. 10분은 그냥 아주 기본임. 한동안 내가 10시 10분에 원래 교대를 하는건가라는 착각을 할정도 였음. 그래도 글쓴이는 착하니까...-_- 넓은 아량으로 별말안하고 용서를 해줌. 그러다보니 이 인간이 글쓴이를 만만하게 본것 같음. 10분이 20분 되고 20분이 30분되고 30분이 40분되고.... 지지난주 일요일이었음. 9시 50분쯤 마무리를 짓고 정리하고 있는데 이 인간이 가게에 출몰함. 나는 왠일로 일찍오나 싶었는데 이 인간은 커피 한캔과 담배 한갑을 사고 "일찍 올께요~"라는 말과 함께 사라짐. 원래 편의점 알바생은 정해진 법은 아니지만 인수인계및 특이사항 전달 등으로 인해 10분 정도 일찍 가주는게 예의임. 하지만 이 님은 10분 전에 커피 사러 오심ㅋ 여튼 일찍오겠다했으니 기다리고 있었음. 10시가 됐음. 10시 10분이 됐음. 10시 20분이 됐음. 10시 30분이 됐음. 그때서야 슬금슬금 기어오더니 "죄송합니다"라며 들어옴. 이 남자는 아무리 늦어도 절대 뛰어오는 법이 없음--..... 그리고 지난 주 일요일 이 남자는 아무런 연락 한 통없이 40분이라는 시간동안 오지 않았음. 나님 열받아서 점장님께 전화하고 월요일 아침에 또 가서 열심히 따지고 왔음. 사실 알바라는 일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조금 지각해도 되겠지라는 생각 절대 안됩니다. 저는 뭐 무료봉사해주고 야간알바님은 일하지도 않은거 돈받아가시니까 좋으신가요? 이번달 부터는 지각시간 다 체크해서 돈 고스란히 다 받을껍니다. (추가)7. 무서운 아이들ㅠ 편의점에서 젤 상대하기 싫은 손님은 바로 술취한 아저씨가 아닌 바로바로 개념없는 아이들입니다ㅠ 솔직히 아이들이 문열고 들어올때마다 무서워요ㅠㅠ 특히 담배사러 올때마다 당황스러움;; 하루는 왠 남자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와서는 담배를 달라고 함. 나님 훼이크를 이용하여 담배를 손에 든체 신분증을 달라고 함ㅋ "(담배들고)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아... 이거...형 신분증인데요...." 형 신분증을 니가 왜 가지고 다녀?! "거기 헌혈증있네요^^ 그거라도 보여주세요^^" 설마 헌혈증도 형꺼 들고다니지는 않겠지. "아 나중에 다시 올께요...." 이러고는 빠른속도로 달려나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굴 속이려고! 두번째로 일했던 편의점은 중학교 앞이라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음.(나의 모교...) 일을 하고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여중생무리고 들이닥침. 시식대에 앉더니 폭풍수다ㅁㄴ으;ㅣㄹ뇨ㅓㅘㅣㄱㄷㅈ노히ㅏㅁ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