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친모, 기자 손 붙잡고 "진짜 내 아이가 아니에요"

"저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요. 진짜 없어요"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친모 석모씨는 검찰에 송치되는 중에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부인했다.

석씨는?17일 오후 1시?20분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들어서면서 "만인이 믿고 신뢰하는 국과수인데,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이야기할 때는 제발 제 진심을 믿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진짜로 애를 낳은 적이 없다"고 했다.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느냐'는 질문엔 "정말로 없다"고 소리쳤다.

석씨는 경찰에 연행돼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직전 질문을 던진 기자의 손을 붙잡고 놓지 않기도 했다.



그는 앞서 이날 구미경찰서를 나서면서도 ‘국과수의?DNA?검사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딸 김모씨가 낳은 아이에 대한 질문에는 "몰라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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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씨는 경찰 조사 내내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의 요청에 따라?DNA?채취를 새로 해 다시 검사했지만, 숨진 여아가 석씨의 딸이라는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씨는 이같은 검사 결과도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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