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설명을 분명히 하자면
마약 전쟁이 절정에 치달았을 때는 대략 2009~2011년 사이입니다.
탱크, 잠수함 등이 발견된 것도 대략 이때쯤.
현재는 소강기에 접어들었고 한국 인터넷에 가끔 올라오는 것은 대부분 국경지대와 미초아칸주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긴 소강기에도 헬게이트니 그땐 어땠을지 대략... 예상이 가시죠?)
참고로 대부분의 일화는 국경지대가 아닌 모 주에서 일어났습니다.
주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이미 '위험하다'는 오명이 너무 많이 씌워졌기 때문입니다 -_-;
워낙 하도 많이 당해서,..
현재는 이 도시는 안전합니다!
멕시코 = 위험?
절정때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물론 미초아칸, 국경지대 제외)
대부분의 지방에서 이제 밑에 나오는 일화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됐죠.
어떻게 아냐면 제가 거기서 살기 때문입니다 ㅋ
여하튼. 이 주에서 평생을 산 제 친구의 경험담이 주를 차지합니다.
(아닌 곳은 따로 표시. 아마 카더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여)
1.
친구는 사업에 소질이 있으신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라며 14살 때부터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17살 때인 2010년에 라이벌인 다 큰 어른(;;) 으로부터 카르텔을 사주한 살해협박을 받음.
(후에 이 분은 '실종' 되셨다고 하니 평소에 부업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
대략 협박은 '내가 카르텔에 연줄이 있으니 너는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다' 라는 내용.
당시에는 어머니가 살해협박 전화를 받고 친구에게는 충격이 갈까봐 말하진 않았으나
친구는 그 다음날부터 밖에 나가질 못했고
당시에 어머니가 돈을 쏟아부어 집 경비를 강화시킨 흔적이 지금도 친구 집에 남아있음.
(문 자물쇠 여섯개에 무인경비 시스템. 비상 호출 버튼.... )
2.
하루는 집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데. 생전 처음 듣는 폭죽소리가 났다고 함.
멕시코 사람들이 축하할 일만 생기면 뻑하면 폭죽을 터뜨려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 소리는 그냥 딱 소리도 아닌
타타타타탕 소리를 내며 멀리 지나가는 소리를 냈다고 함.
순간 뭔가 하고 창문을 열고 내다보려는 순간
길에서 쌩하니 지나가던 차 창문 안으로 급하게 쑥 들어가는 총구를 보고
창문에서 멀리 도망쳐버렸다고 함.
3.
카르텔 하급 조직원들이
이 주에 있는 초등학교 학교 교사들을 납치, 협박하며 월급의 70%를 보호비 명목으로 내놓으라고 협박을 했었음.
교사들은 보호비 내기를 거부하고 동시에 신변 안전을 위해 학교에 나오지 않았음.
결국 몇주동안 초등학교들이 연달아 휴교하는 사태가 발생했었음.
4.
도시 내에 꽤나 잘 알려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하루는 거기서 저녁을 먹고 잤다가 일어나 볼 일이 있어 그 레스토랑이 있는 거리를 다시 찾았는데
어제 저녁 먹고 간 직후 그 안에서 총싸움이 일어났음.
알고보니 레스토랑 주인이 이탈리아-캐나다계 마피아 두목으로, 거기서 숨어살고 있었다고..;
5.
음악을 들으며 학교에 다녀왔더니. 저녁에 경찰이 집에 찾아왔음.
"아침나절에 XX 거리에 있었습니까?"
알고보니 그 길거리 바로 옆에서 카르텔간 총싸움이 벌어졌음.
음악 듣고 있느라 못 들었던 것...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이어폰+헤드폰을 몽땅 쓰레기통에 집어넣으시고 전자기기를 몽땅 부숴버리겠다며 길길이 날뛰셨다고.
6.
친구의 먼 친척은 미초아칸 주에서 내노라하는 부자였음.
호텔 + 주유소 + 가게 몇 채까지 소유한 완전 알부자.
그런데 어느날 그 집 아들이 납치당하고 납치범들이 호텔을 내놓으라고 연락을 함.
순순히 호텔을 팔았음.
그런데 그 호텔 판 돈을 남편이 가지고 약속장소로 나오라길래 나갔더니
아들은 풀어주고 남편을 납치해감.
이런 수순으로 야금야금 결국 재산을 다 팔아 바치고 현재는 가게 하나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7.
멕시코에서 미국을 가는 가장 싼 방법은 역시 차로 국경을 건너는 방법인데
국경까지 가기가 너무 멀다보니 하루는 씨우다드 후아레스 (국경도시) 에 사는 친척집에 하룻밤을 묵게 됨.
어쩐지 방에 침대가 없다 싶더라니.
가족들은 콘크리트를 바른 지하실 안에서 다들 잠을 자고 있었음...
밤중에 총알이라도 날아올까봐..
8.
미용실에서 아줌마들끼리 수다를 떨다 최근 불안해지는 치안 이야기가 나왔음.
한 아줌마가 카르텔 때문에 더 나빠진 것 같다고 카르텔에 대한 욕을 함.
몇분 지나지 않아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미용실 안으로 들어와
덜덜 떠는 아줌마 머리를 조용히 싹 밀어버리고 감.
알고보니, 그 옆에 있던 여자 중 한명이 카르텔 조직원의 여자친구였고
기분이 나빠지자 남자친구에게 소리없이 문자를 보낸 것.
8.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가 된 2011년 다시 한번 사업때문에 살해협박을 받음.
이번엔 한번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다니던 대학에서 한국으로 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으로 도피길에 오름.
친구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치안이 어느정도 안정 된 2013년이었습니다..;
1위 시날로아 카르텔
태평양
연안을 장악하고 잇는 시날로아는 마약밀수통로인 국경지역을 먹기위해 후아래즈와 오랜기간 전쟁을 치뤘고, 이 승리의 전리품으로 얻은
후아래즈 지역덕분에 많은 부를 누리게 됩니다. 현제 시날로아의 보스 엘차포가 체포되엇지만 넘버투인 엘마요가 아직 건재하고,
여러 카르텔들과 연합을 하여 현제 멕시코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카르텔입니다.
2위 로스제타스
한때 걸프카르텔, 시날로아카르텔, 벨트란 레이바 와 동맹을 맺엊었지만 모두 동맹이 파기되고 ,현제는 로스제타스 내분열로 조직의 힘이 많이 약해졋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잇고,
랭킹은 2위로 알려져있지만 실상 시날로아와 더불어 가장 큰 카르텔중 하나입니다.
3위 걸프카르텔
미국 텍사르로 이어지는 국경지역을 장악하며 한때 멕시코에서 가장 세력이 막강한 조직이엿지만 로스제타스와의 전쟁으로 힘이 많이 약해졌고,
걸프카르텔의 주축보스들이 살해당하거나 체포되면서 조직내 내분으로 조직원들이 독립카르텔을 만들어 빠져나가면서 힘이 많이 약해졋습니다.
4위 나이츠 템플러 (템플기사단)
라 파밀리아 카르텔 보스가 사망하자 조직의 주축세력들이 빠져나와 나이츠 템플라 조직을 결성합니다.
이후 조직내 분열로 라 파밀리아와 나이츠 템플라는 거친 전쟁을 치뤗고,
이후 라 파밀리아 세력들을 장악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현제 자경단한테 개털리고 잇는데 어떻게 4위에 랭크된건지...
뭐 멕시코에서 조사한 결과니 ...
5위 할리스코 뉴 카르텔 (로스 마타 제타스)
조직의 보스가 총격전 끝에 사망하자 멕시코 내에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던 할리스코 카르텔이였지만,
어느날 로스 마타 제타스라는 이름으로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일반인 마져도 끔찍하게 살해하는 로스제타스를 쳐단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이 자경단이라고 밝히기도 했엇죠.
한때 로스제타스를 견제할 목적으로 걸프카르텔과 연합을 하기도 했었지만, 와해된 상태이고,
현제 할리스코카르텔의 세력은 급부상하여 랭킹이 5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6위 후아레즈 카르텔
미국 애리조나로 이러지는 국경지역을 장악하고 잇던 후아레즈 카르텔은 걸프카르텔과 함께 멕시코내에서 가장 막강한 조직중 하나엿습니다.
하지만 시날로아는 마약밀수통로인 국경지역을 먹기위해 후아레스에게 전쟁을 선포하엿고, 오랜 전쟁으로 인해 후아레스는 전쟁에 패배하게 됩니다.
후아레스는 라 리네아, 나 아스테카 같은 조직들을 끊여들여 전쟁을 해왔지만 사날로아의 막강한 힘에 밀려 세력은 점점 위축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7위 티후아나 카르텔 (야레아노 펠릭스)
8위 라 파밀리아 카르텔
9위 벨트란 레이바
벨트란 레이바 주축세력들이 사살되거나 체포되서 조직이 와해됬다고 기사가 나긴 했는데,
아직까지 순위에 있는거 보면 100% 없어지진 않은듯 하네요.
아마도 조직이 뿔뿔이 흩어져서 점조직 형태로 새로 결성될지, 아니면 기존의 벨트란 레이바라는 이름을 그대로 계승할지,
나름 큰 조직이엿으니 와해됬다고 해도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듯 합니다.
벨트란 레이바
루아나
카르텔 델 파시 피코수르 ( C P S )
알리아 두스
포스
라 리네아, (후아레스 하위조직으로 활동중)
소노라,( 시날로아 하위조직으로 활동중)
로스 카발레로 템플라 (걸프카르텔로부터 빠져나와 새로 만든 신흥조직)
헨테 누에바 (시날로아 하위조직으로 활동중)
로스 맥시클스, 아르티스타스 아세시노스 (한때 시날로아 하위조직이엿지만 현제는 활동징후가 안보임)
사우스 퍼스픽 카르텔 , 라 마노 콘 오호스 , 아카풀코 독립 카르텔 , 라 바레도라 (벨트란 레이바가 내부 분열로 와해 되면서 소규모 갱단으로 나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