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김씨 등 여성
3명은 오전 3시30분쯤 강남구 도산사거리에서 "빈차" 표시에 불이 들어온 이씨의 택시를 발견하고 "신사역 사거리까지 가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씨는 "곧 교대 시간이라 수유리에 가야 한다"며 이들의 탑승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김씨가 "가는 길에 내려다
달라"며 택시에 올라타자 이씨는 이에 격분해 도산사거리에서 신사역 사거리까지 약 800m 거리를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 했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고 갑자기 제동을 밟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운전석 뒤 의자에 무릎을 세게 부딪혔다.
최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다른 차들을 피하다보니 운전이 다소 과격해졌다"고 진술하다가 최씨의 영상을 본 후 범죄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의 택시운전자격증 대신 타인의 자격증을 차 내에 비치한 사실도 밝혀져 서울시
교통지도과에 과태료를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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