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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Com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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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차대전 나치 독일이 만들어낸
기관총계의 전설
MG42에 대한 이야기
1차대전이 끝난 후
독일군은 베르샤유 조약에 개박살이 나버렸다
별의별 제한이 다 들어있었던 이 조약에는
1차대전 참호전의 영향으로
당시 참호전에서 맹활약한
중기관총에 대한 경계차원에서
중기관총 개발금지, 경기관총만 개발가능
이란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독일군은 당시로서 기발하기
짝이 없는 발상을 하여
"중기관총을 못 만든다면 경기관총을 중급으로 만들면 될 것을..."
영, 프 - 어라? 이게 아닌데? 아니 이 색휘가?!
말 그대로 경기관총을
중기관총의 역할도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첫 다목적 기관총이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기관총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수였던 만큼
MG34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단 100% 수공업 제품이어서
가격이 비싸고 생산 속도도 느렸으며
구조도 복잡해 내구도도 떨어지고
관리가 쉬운편이 아니었다
쉽게 말해 과도기적 물건이 나온 셈이었는데
그래도 여기서 처음으로 도입한
공랭식 총열교환 방식은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이 MG34를 기반으로
구조를 단순화시켜
생산성, 내구도를 향상시키고
프레스 생산방식을 도입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만들도록 개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제품이 테스트되고 있던 1939년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하여 점령 후
폴란드 엔지니어인 에드발트 슈테케에게서
롤러 록킹 방식을 전수받아 이 시제품에 적용,
1942년 개발 완료하여 MG42라 명명하였고
그 순간
2차대전 사상 최강의
대보병 치트키가 탄생하고 말았다
이렇게 완성된 MG42는
종류 : 다목적 기관총
사용탄 : 7.92mm x 57mm 마우저
급탄 : 50발 드럼탄창, 75발 서들탄창, 150발 박스탄통, 250발 탄띠
작동방식 : 쇼트 리코일, 롤러 록킹 시스템
전장 : 1.2m
중량 : 11.5kg/대공삼각대 장착시 18kg/라페테42 장착시 32kg
발사속도 : 기본설정 1200rpm / 볼트로 900-1500rpm까지 조정가능
사거리 : 유효 1000m, 최대 3000m
라는 무지막지한 성능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우선 구조상으로 개선시키면서
총열교환이 MG34에 비해 더욱 빨라져
숙달만 되면 바로 6-7초내로
총열교환이 가능할 정도였다
참고로 이게 얼마나 빠른 거냐면
MG42가 위 영상에서처럼
쏘던 자세 그대로 총열 덮개를 연다 ->
총열을 뺀다 ->
총열을 바꿔 넣고 닫는다 ->
끝
의 과정으로 총열을 바꿀때
미국의 브라우닝 기관총은
총을 세운다(...) ->
총열을 뺀다 ->
총열을 끼운다 ->
영점을 잘 조절한다(...) ->
끝
이런 과정으로 총열을 바꾸면서
그야말로 목숨이 왔다갔다 할 정도의
시간차이를 보여주었으니
이쯤되면 시대를 앞서나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사격 성능으로 봐도 MG42는
실로 절륜했던게
우선 발사속도부터 넘사벽스럽게
기본 1200발에 볼트 조정으로
900에서 1500발까지 조정이 가능했다
이게 얼마나 골때리는 속도냐면
최대속도 분당 1500발은
M16의 2배에 달하는 속도이며
후에 개발된 M60 기관총이 분당 550발에
후에 개발된 M60 기관총이 분당 550발에
개틀링 구조에 전기 구동으로 쏘는
미니건이 분당 3000발이다
여기에 비교해보면 MG42는 그야말로
공랭식 경기관총이 쏠 수 있는
한계속도에 다다른 셈이었는데
이는 역으로 현대의 분대 지원화기의
조건에는 맞지 않은
과도한 탄 소모 및 반동제어문제를
발생시켰으나
당장 눈 앞의 적을 죽이기 위해선
빠르게 뿌려야 한다는게 정석이고
애초에 반동 따위 아래에 설명할
미친 놈 하나 때문에 다 해결되는 정도라
대부분의 독일군은 이놈을 닥치고 최대속도로
땡겨서 쏴버렸다
(FPS에서 닥치고 연사력을 외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봐야하나)
이런 놈이 총열교환까지 아주 빨랐으니
한번 시즈모드 박고
갈기기 시작하면
거기는 그냥 접근 금지구역이
될 정도였으며
실제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단 6정만으로
몇시간만에 3000명을 전사시킬 정도의
살상력을 보여주었다
이 절륜한 속도 때문에 소음도
무시무시하게 나서 붙은 별명이
바로 히틀러의 전기톱
거기다가
이 비범한 총에 걸맞는
미친 보조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라페테42 삼각대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는 이 삼각대는
일단 접이식으로 갖고 다니기도 수월하고
추가적으로 50발 탄창을 부착할 공간이 있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긴 했지만
그 외에
MG42에 최적화된 완충장치가
장착된 설계로
MG42의 시즈모드를 더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로 미쳤냐면
이렇게 양각대로도 제어가 안되는
MG42를
이렇게 장착만 했을 뿐인데
순한양으로 만들어버리는
반칙에 가까운 반동제어 능력을
보여줄 정도였다
이렇게 라페테42에 끼운 MG42는
획기적으로 높아진 명중률로
그야말로 중기관총으로 변신하여
2000m 떨어진 적 대열도
맞출 정도였다고 하니
저 정도로 반동이 줄어든 상태에서
분당 1500발로 갈긴다 생각하면
물론
MG42도 단점이 없지는 않았다
일단 속도가 너무 빨라서
라페테42가 아닌 기본제공 양각대로는
통제가 안될 정도로 반동이 심했으며
탄 소모도 심각한 수준에
총구화염이 너무 커서 지속사격시
사수가 반쯤 장님이 될 정도로
시야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애초 목적 자체가
다목적 기관총으로
보병 지원 사격부터 방어 전투,
철갑탄을 통한 대전차 전투,
차체에 얹는 차재 기관총에
대공사격까지
거의 모든 전투에 쓸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던 만큼
그 목적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900-1500발이라는 연사속도는
아주 충실히 제 역할을 수행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MG42는
다목적 기관총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열면서
1차대전의 참호전에 이어
보병전의 역사를 다시 한번 바꿔버리고
드레드노트 전함처럼
그동안의 경기관총의 역사를
자신의 이전과 이후로 나눠버린
전설적인 존재로 남게 되었다
현재도 독일은 이 MG42를 구경과
발사속도만 손을 본 MG3를 쓰는 중이니 뭐...
(2014년 현재 퇴역중이라 몇년 뒤면 진짜 80년을 버틴 레전드로 모두 공식 전역할 예정이다)
한편
이 MG42를 보고 그 위력에 놀란 미군은
MG42 카피를 시도했으나
사보타주라고 밖에 할말이 없을 정도로
비협조적으로 나온 총기회사 때문에
(그때 그 총기회사는 프레스 생산방식이 뭔지도 모르는 회사였다 장난하냐)
1500발에 한번씩 고장나는 고철 쓰레기만 만들며
개발실패하고 그냥 자기 갈 길을 가게된다
또다른 여담으로
MG42를 마르고 닳도록 쓰던 독일은
이걸 한번 더 개량해서
MG45를 만들게 되는데
MG42보다 더 가볍고
분당 발사속도 2000발까지
뽑히는 정신나간 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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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계의 전설 - MG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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