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우리나라 군대도 영화에서나 보던 미군 스타일이 돼 가는 걸까? 기아자동차가 미래 전장에서 사용하게 될 2인승 수색차 UGV를 공개했다.

UGV는 바퀴가 6개 달린 수색용 차륜형장갑차다. 실내에 운전수와 보조인원 등 총 2명이 타서 직접 운전할 수 있고, 실내에서 포탑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운전은 차체 상부의 작은 장문을 통해 밖을 보면서 한다. 아예 사람이 타지 않고 로봇처럼 활용해 무인수색도 할 수 있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거대한 엔진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전기차다. 모든 바퀴 내부에 전기모터가 달린 ‘인휠모터(In-wheel motor)’방식으로 배터리는 내부에 따로 마련돼 있다.

겉에서 봤을 때 상당히 내부가 비좁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인휠모터 덕분에 실내공간을 예상보다 넉넉하게 뽑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체무게 때문에 전기모터만으로는 아직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대신 차체 내부에 발전용 엔진이 장착돼 있어, 일반적인 휘발유 승용차 수준의 이동은 가능하다고 한다.

2016 방위산업전 현장에 등장한 UGV는 바퀴를 차체에 딱 붙인 채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되면 서스펜션이 확장되면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차고가 높아진다고 한다.

UGV는 아직 컨셉트 단계일 뿐, 전력화되지는 않았다. 만약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