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는 미국의 ‘랩터 F-22’에 대항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의 MiG-29나 Su-27의 교체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20년까지 60기 도입을 계획중인 이 전투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미국 랩터 F-22)

미국의 ‘랩터 F-22’를 꺾기 위해 러시아 항공기술력이 집약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전투기의 제식명칭은 ‘Su-57’입니다. ‘Su-57’이라는 명칭은 Su-57이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였던 Su-27 및 Su-37의 명맥을 잇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러시아는 경쟁 모델인 미국의 랩터 F-22처럼 낮은 레이더반사면적을 지닌 스텔스기도 탐지해 낼 수 있는 전투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Su-57는 스텔스 능력과 고기동 능력 및 초음속 순항 기능을 갖췄으며 경쟁 기종인 랩터 F-22보다 살짝 가벼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투기의 레이더 성능을 수백 km밖에 서 있는 사람의 얼굴까지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워낙 첨단을 뛰어넘는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러시아는 Su-57 개발에 15억 달러나 투자하고도 자본이 부족해 인도의 힌두스탄 항공(HAL)과 공동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인도와 러시아는 각각 60억 달러씩 투자를 하여 8~10년간 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워낙 첨단을 뛰어넘는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러시아는 Su-57 개발에 15억 달러나 투자하고도 자본이 부족해 인도의 힌두스탄 항공(HAL)과 공동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인도와 러시아는 각각 60억 달러씩 투자를 하여 8~10년간 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코얀 1.44와 Su-47)

사실 위의 개발 계획은 냉전시절부터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미 소련이었던 시절,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이후에 운용할 주력 전투기 개발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이 F-15와 F-16을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소련 역시 MiG-29와 Su-27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MAKS 2011 에어쇼 중 압축기 실속)

하지만 1991년 12월 소련이 붕괴되면서 계획은 중단되었고 9년이나 지난 2000년 이후에서야 다시 스텔스 전투기 개발 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습니다. 사업 재개 요인에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랩터 F-22를 따라잡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의 성장도 프로젝트 재개에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게 통칭 PAK FA (전술공군용 미래 항공기)로 명명된 프로젝트는 2002년 ‘수호이’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군은 2007년 8월 8일에 언론을 통해 PAK FA 개발이 끝나고 시제기 개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으며 2010년 1월 29일에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시제기는 2017년 중순까지 총 9대가 제작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Su-57’은 러시아 공군이 개발 및 도입을 실시하는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공군은 지금까지 스텔스가 가능한 기체가 없었기 때문에 Su-57의 실전배치는 러시아 군에 새로운 시작을 뜻하기도 합니다. 

러시아는 본격적인 5세대 전투기 개발을 통해 소련 붕괴 이 후, 미국에게 패권을 넘겨줬던 불명예의 역사를 씻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Su-57’개발로 인해 다시금 제공권 장악과 함께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군사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Su-57’의 성능을 "F-22보단 약하며 F-35보단 강하다" 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Su-57’ 역시 스텔스 전투기로서는 충분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는 점인데요. 분명한 실체를 공개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보겠습니다. 이상으로 “'랩터'를 꺾기 위해 천문학적 금액을 들여 개발한 전투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