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한 XB-70 발키리는 미 전략 공군 사령부가 소련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전략 폭격기로 1964년 5월 14일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미국은 이미 대형 전략 폭격기인 B-5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제트엔진을 장착한 전투기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사실을 대처하기 위해서 XB-70 발키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원

분류 - 전략 폭격기

승무원 : 2명

엔진 : General Electric YJ93

전폭 : 32m

전장 : 60m

최대이륙중량 : 246톤(t)

최대속도 : 마하3

상승한도 : 23,600m

항속거리 : 6,900km

60년대만 하더라도 실전에서 마하 3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체는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미국은 무려 22톤의 무장과 마하3 이라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XB-70 발키리를 최고의 히든카드로 평가 하고 있었습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실전에서 마하 3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체는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미국은 무려 22톤의 무장과 마하3 이라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XB-70 발키리를 최고의 히든카드로 평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계획과는 다르게 대공 미사일의 기술은 하루가 빠르게 발전하고 기본적으로 마하 5의 속도로 나는것이 표준화 되면서 초음속 폭격기의 빠른 속도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폭장량도 B-52에 비해서 떨어지고 ICBM과 비교해서 가격, 성능도 떨어지자 발키리는 조금씩 쓸모없는 폭격기로 인식되면서 시제기 2대만 완성하고 모든 프로젝트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1966년 6월 8일 GE사에서 광고를 목적으로 XB-70의 비행의 촬영 의뢰를 요청하면서 전쟁에서 활약할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발키리는 4대의 전투기와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다시 한번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날개 끝에서 비행하던 F-104 스타 파이터가 발키리의 수직미익의 후류에 끌려 들어가서 충돌하면서 그대로 추락해 파일럿과 함께 폭파되었으며 발키리는 한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듯 하더니 천천히 추락하면서 탈출하지 못한 칼 크로스 조종사와 함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남아있는 시제기 1호기는 몇번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나사로 넘겨졌으며 1969년 2월 4일 82번째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오하이오 주에있는 미 공군 박물관의 전시품으로 다시는 날지 못하는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소련은 미국에서 마하3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폭격기를 만들자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요격기 MiG-25를 완성하게 되었는데 XB-70의 프로젝트가 무산되자 울며 겨자먹기로 방공전투기로 활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MiG-25를 보고 단순한 요격기가 아닌 전투기로 판단하고 그전에 개발중이던 F-15의 프로젝트 방향을 크게 변경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