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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프라하와베를린
 조회 : 6,301  추천 : 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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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66년간의 지속된 보이지 않은 전쟁속의 나라 대한민국 vs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서로 알아보겠습니다!
ㅡ대한민국, 잠수함의 역사 그리고 전력ㅡ
O돌고래급 잠수정O
한국해군은 1970년대 초부터 잠수함 보유계획을 수립하였지만, 당시는 우리의 경제사정이 넉넉지 않은 편이었고, 북한의 간첩선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느라 바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를 절감하고 있었던 한국 해군은 독일과의 협력으로 기존 독일제 잠수정인 202급 잠수정을 확대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차근차근히 잠수함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1983년, 이른바 한국형 잠수정의 첫 번째 주자인 돌고래급 잠수정 돌고래-051함이 진수되었고, 1984년 12월에 해군에 인도되게 됩니다.
돌고래급 잠수정은 전체적으로 고속보다는 충분한 내부공간의 확보와 함께, 저속에서 높은 기동성을 위한 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체 외부에 2문의 483mm 어뢰발사관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선체 내부는 상당히 넓은 휴게실이 있습니다. 이 휴게실은 특수부대의 침투 작전용으로 쓰기 매우 적합하며, 따라서 적 연안에서의 매복 작전, 적의 연안지역 침투 및 기뢰 부설작전 등에 적합한 선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돌고래급은 함 전체의 균형밸런스가 우수해 잠항할 때나 부상할 때 안정적인 패턴을 그리며, 예비 부력이 상당하여 비교적 빨리 부상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또한 만약 밸러스트탱크가 손상을 입어도 이 예비부력 덕분에 언제든 부상이 가능합니다.
항해중인 돌고래급의 모습. 우리 해군 수중무기체계의 시작점
돌고래급은 기뢰 투발은 물론, 2문의 어뢰발사관을 가지고 있어 제한적이나마 수상전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크기에 비해 우수한 소나시스템과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해상수색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작지만 잠수함에 필요한 핵심 시설들을 야무지게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소나시스템의 구성 요소 중 정확한 거리측정과 수색을 위한 액티브 소나는 돌고래급 크기의 한계 때문에 탑재가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수중의 대잠수함작전은 어렵습니다. 사실 돌고래급의 주 임무가 특수부대 침투용이기 때문에 돌고래급이 적을 향해 어뢰를 발사 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습니다.
돌고래급 1번함은 현재 해군본부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한국 해군은 총 3척의 돌고래급을 운용했으나, 지난 2003년 1번함을 퇴역시켰고, 우리의 잠수함 전력이 보강됨에 따라 나머지 2척도 오래지 않아 퇴역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고래급은 한국해군 잠수함대가 보유한 최초의 잠수정임은 물론, 국내 기술이 대폭 적용된 잠수정입니다.
O장보고급 잠수함O
1980년대, 한국이 고도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해군은 그 모습을 일신하게 됩니다. 특히 동해, 울산, 포항급 등의 강력한 수상함 전력 확보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결과 6~70년대와는 달리 80년대에 남파되는 간첩선은 거의 예외 없이 우리 해군의 경비망에 걸려 격파되거나 도주하기 급급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로메오급과 위스키급 등 20여척의 디젤잠수함을 도입해 한국해군을 비대칭전력으로 위협했습니다. 한국 해군은 당연히 이들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꼈고, 다단계 해군전력발전계획을 통해 독일로부터 1,200톤급 잠수함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장보고급(209급) 잠수함입니다.
특히 장보고급은 이전의 한국해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선진화된 콘솔형태의 지휘통제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며, 첨단화된 소나시스템과 컴퓨터 사격통제장치를 통해 최대 64개의 목표물을 추적하고, 그 중 가장 위험성이 높은 16개의 표적에 대해서는 어뢰에 즉각적인 공격데이터 입력이 가능합니다. 어뢰발사 시스템 역시 자주추진식 발사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주추진식 어뢰 발사관은 어뢰가 자체 추진력을 이용해 밖으로 나가는 방식인데, 덕분에 구조가 간단해지고 어뢰가 스스로 어뢰발사관에서 나아가므로 압축공기나 수압을 사용할 때 발생되는 강력한 발사소음이나 압축공기의 낭비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993년 대우 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세 번째 잠수함인 최무선함 진수식장면
장보고급(209급)은 총 9척을 도입했는데, 후기형인 3척은 ‘하푼’ 대함미사일 발사능력과 함께 KNTDS( Korea Naval Tactical Data System :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와의 연동장비를 통해 잠수함의 공격가능 범위를 150km이상으로 연장시켰습니다. 그리고 한국형 대함·대지미사일 ‘해성’ 시리즈를 장착해 지상의 목표물 역시 타격할 수 있어 제한적이나마 전략 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환태평양 해군훈련인 ‘림팩’ 훈련에서도 장보고급 잠수함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가상의 대항군으로 미 해군항공모함을 격침하는 등 엄청난 전공을 세워 미 해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현재 장보고급은 9척 모두가 작전 상태로 운용중이며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장보고급의 추진시스템은 스노클작업이 필수적인 통상의 디젤엔진 방식이기 때문에 최대 잠항기일은 3일에 불과하며, 수중에서의 통상 항해 속도도 5노트정도입니다. 따라서 한국해군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손원일급(214급) 잠수함을 도입하게 됩니다.
대양을 가르며 나아가는 손원일급 잠수함
O손원일급 AIP 잠수함O
한국 해군은 1990년대 중반, 한반도의 해상안정을 위해 독자적인 기술로 중형급잠수함(SSX)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였고, 이에 과도기적으로 중형급 잠수함을 도입함과 동시에 도입국가로부터 설계기술을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한국형 중형잠수함을 개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기존 장보고급(209급)의 제작사인 독일 업체의 설계가 선택되어 손원일급(214급)함이 탄생하게 됩니다.
1,800톤급으로 장보고급보다 배수량이600톤 정도 증가한 손원일급의 최대 특징은 바로 AIP 시스템입니다.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 공기 불요 추진)시스템이란 말 그대로 외부의 산소공급 없이 추진동력을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기관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AIP 시스템은 수중에서 추가적인 산소공급 없이 동력을 공급할 수 있어서 더 오랫동안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도 잠항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배전시스템의 효율화로 배터리 충전시간이 줄어들었으며, 넓어진 내부공간을 이용해 전용의 어뢰재장전 공간과 장비를 갖추어 8문의 어뢰발사관 모두에 대해 빠른 재장전이 가능하며, 무장 탑재량도 장보고급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손원일급 번함 SS-076 김좌진함 진수식
무장은 533mm 어뢰 외에도 ‘하푼’이나 ‘해성’등 대함·대지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에 대해 제한적인 전략공격을 할 수 있고, 컴퓨터 제어장치를 통해 하나의 통합된 조종간으로 종타와 횡타 모두 손쉽게 조종이 가능합니다.
또한 첨단화된 콘솔형식의 CIC(Combat Information Center : 전투정보실) 자동화 덕분에 승무원수가 30명으로 감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209급보다 훨씬 효율적인 작전수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보다 넓어진 공간을 이용해 생활환경과 밀접한 시설들이 대폭 향상되어 장기간 작전에 더욱 적합합니다.
디젤잠수함이라는 면에서만 놓고 볼 때 분명 한세대 앞선 잠수함이며, 앞으로 209급을 대신해 한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으로 자리 잡을 것이고, 나아가 차기 국산 3,000톤급 중형잠수함(SSX) 건조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ㅡ폭군 북한, 잠수함 전력은 어느정도일까?ㅡ
500t 미만은 ‘함’이 아닌 ‘정’으로 불리기 때문에 연어급과 상어급을 잠수정으로 분리했습니다. 잠수함은 로미오급 잠수함(1,800t급) 20여척, 상어급 잠수정 (300t급) 40여척과 연어급(130t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총 70여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1,500t 급의 구축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총 폭발 량 약 200~300kg 규모의 직주어뢰, 음향 및 항적유도어뢰 등 다양한 성능의 어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북한은 20여 척의 유고급(110t) 잠수정과 4척의 위스키급(1,350t) 잠수함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었으나, 워낙 낡아 지금은 모두 퇴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북한은 약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 중 약 50여척이 사라졌는데, 단순히 생각하면 북한 잠수함 전력의 약 70%가 작전에 투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는 다릅니다. 현재 북한 잠수함 70척 중 작전에 투입될 정도로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잠수함은 20척 미만으로 추정되어집니다. 따라서 사라진 50여척은 작전에 투입된 것이 아니라 모처로 피했거나, 한국군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단순한 퍼포먼스의 성격이 짙습니다. 이제부터 북한 잠수함의 각 성능과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북한 잠수함의 각 성능과 특징>
O연어급 잠수정O
군용 잠수정 치고도 매우 작은 크기인 연어급 잠수정은 연안에서나 쓸 수 있는 잠수정입니다. 하지만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533mm 어뢰 발사관 2문을 주 무장으로 탑재하고, 작은 선체를 이용해 모선에 실려 있다가 이탈하는 방법으로 운용도 가능합니다.
최고 속도는 수상 10노트(약18Km/h), 수중 8노트(약15Km/h) 수준이며 항속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잠수정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태를 불러온 533mm 중(中)어뢰인 CHT-02D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130t 짜리 함정은 중(中)어뢰를 발사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승무원의 주거성을 상당부분 포기한다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고 속도는 수상 10노트(약18Km/h), 수중 8노트(약15Km/h) 수준이며 항속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잠수정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태를 불러온 533mm 중(中)어뢰인 CHT-02D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130t 짜리 함정은 중(中)어뢰를 발사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승무원의 주거성을 상당부분 포기한다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2차 대전 당시 배수량 50t의 초소형 잠수정인 일본 해군의 갑표적도 450mm 어뢰 2발을 내부 발사관에 탑재했습니다. 즉, 이정도 잠수정은 북한의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잠수함의 생명인 정숙성은 꽤 떨어질 것 같지만, 아직 한국 해군의 대잠작전능력과 대잠전장비의 개선이 다소 미흡한 상태라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또한 연어급 잠수정은 특수부대 침투용으로도 쓰일 수 있고, 수출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
O상어급 잠수정O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사용되었던 북한의 잠수정입니다. 연어급보다 한 둘레 크기 때문에 상당수의 특수부대 인원과 러시아제 53-65KE 어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53-65KE는 직경이 533mm이며 미국의 Mk.48 어뢰와 동급의 어뢰입니다. 상어급의 건조에 유고슬라비아의 기술이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상어급 역시 연안작전용에나 어울리는 잠수정입니다.
추진력도 좋은 편이 아니라 강릉 무장공비 침투 시, 어망에 걸려 잠수함이 좌초되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어급 역시 연어급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전에 특화된 잠수정이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여전합니다.
1996년 당시 어망에 걸린 상어급 잠수정
O33식 잠수함(로미오급)O
1950년대에 건조된 로미오급은 프로젝트 633형 잠수함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구소련이 제작한 이 잠수함은 재래식 디젤 잠수함십니다. 연안 방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로미오급은 기술적으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의 유보트 21형에서 약간 진보한 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때 대량으로 건조되어 소련의 주력 잠수함이 될 예정이었지만, 원자력 잠수함의 등장에 밀려 건조가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북한은 중국에서 라이센스된 로미오급 7척을 도입 했습니다. 나머지 16척은 라이센스로 북한 현지에서 건조하였습니다.
모두 퇴역했거나 상어급으로 대체되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2014년 6월 김정은이 직접 로미오급에 승함하여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다수의 로미오급이 아직 현역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참고로 로미오급의 별명이 ‘바다 속의 트랙터’입니다. 마치 트랙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하여 붙은 별명입니다. 로미오급을 보면 유체역학적으로도 현대 잠수함에 비해 매우 불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요즘 잠수함에는 필수적인 흡음타일 같은 음향차폐장치가 전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탑승한 잠수함의 표면을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녹이 슨 것이 보이고 표면도 울퉁불퉁 하여 은밀한 기동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성능적 한계 때문에 북한의 로미오급 잠수함은 마양도 기지에서부터 엔진을 끄고 해류를 타고 남한까지 침투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다. 하지만 워낙 노후화된 잠수함이라 중간에 디젤엔진을 다시 시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전술적 가치는 연어급이나 상어급보다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북한의 로미오급 잠수함
북한의 잠수함기지 현황도
이상, 대한민국과 북한의 잠수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전쟁 시 막대한 피해에 우려가 깊습니다.
역시나 '평화'라는 이 두 글자가 모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단어라는 말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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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vs북한 해군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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