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북한 반잠수정 인양 당시에는 포화잠수체계를 활용한 세계최대수심 인양기록(157m)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를 모토로 전우와 국민을 위해 언제나 해상 재난 현장에 앞장서는 SSU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 = 해군해난구조대 SSU 페이스북)

SSU는 1950년 9월 1일. ‘해군 해상공작대’로 창설되어 오늘 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해군 5전단 소속의 특수부대로 전시에 주요항만 개항유지 지원 및 상륙작전 전투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전시가 아닐 때에도 인명구조 및 선체인양 등의 해난구조작전과 심해잠수사 양성 및 교육훈련 등의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사진 = 99년도에 인양된 북한 반 잠수정)

2007년에는 태풍 ‘사라’ 내습으로 피해를 본 제주도 성산항 피해 복구를 지원하였으며 2014년 세월호 사건 때도 투입되었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수중 정화 및 폐어망 회수 활동까지 전개하며 국민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들이 국가재난상황에 처했을 때면 항상 최우선으로 투입되는 SSU이기 때문에 그 역할이 아주 막중하다. 따라서 SSU대원들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에 부담이 크지만 우리가 흘린 땀 한 방울이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구한다는 신념을 갖고 고강도 훈련을 견뎌낸다”고 말하고 있다. 

매일 행해지는 훈련도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SSU요원은 수중 깊숙히 침투하는 임무가 많기 때문에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훈련과정이 주를 이룬다. 고도의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SSU요원으로 뽑히는 과정부터가 만만치 않다. 장교·부사관·병사를 통합해 연 1회 선발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최근 5년간 초급과정 수료율이 6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에는 수료율이 47%에 불과할 정도로 해난구조대원이 되는 길부터가 쉽지 않다.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수중폭파와 용접, 심해 잠수 등의 훈련내용을 담고 있는 고급과정 역시 평균 수료율이 50%대에 머무를 정도로 강도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이처럼 ‘바늘구멍’을 통과해 SSU요원이 된 후에도 매일매일이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의 연속이다. 우선 SSU요원으로써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병사는 12주, 부사관은 26주, 장교는 30주의 훈련을 받게되며 이 기간 동안 6km 이상 수영, 40m잠수와 수중 탐색, 20km 구보 등을 통해 심폐를 단련시키며 체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SSU 훈련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80kg에 달하는 잠수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특수체조와 '핀 마스크 훈련'이다. '핀 마스크 훈련'은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그 힘든 훈련과정이 공개되기도 했었다.

훈련 내용은 잠수사들이 착용하는 마스크 안에 바닷물을 가득 부은 채 이를 쓴 상태로 하루 일과를 보내는 것이다. 즉, 이 상태로 밥도 먹고 기본 훈련을 받아야한다. 이렇게 훈련을 하는 이유는 SSU요원은 잠수임무가 많으므로 물속에서 시야를 확보하고 코로 숨을 쉬지 않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냉해 수중적응을 위한 해상수영훈련,수중탐색훈련, 항공인명구조훈련 등을 받게된다. 잠수 부사관은 기본적으로 단독구조전(SRT), 전투구조, 300m 심해까지 내려가는 포화잠수, DSRV 모의·실접합, 항공인명구조, 혹한기 등 8종목 훈련을 연간 35회에 걸쳐 시행한다. 또한 심해잠수사들은 저온 적응훈련을 통해 심해의 환경에서 냉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