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업계든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은 예외가 없죠. 가수는 노래를,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건 두말 하면 잔소리인데요. 그럼에도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배우 A는 들어가는 드라마마다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곤 하는데요. 문제는 아직 자신의 ‘발연기’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겁니다. 이제는 연기에 물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A의 자신감에 아무도 “너 연기 연습 더해라”는 말을 차마 못하고 있다는데요. 가슴아픈 말이긴 하지만, A를 진정 아낀다면 주위에서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를 더 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잘 나가던 연예인들이 갑자기 인기가 시들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공통점으로 ‘아빠’가 꼽힙니다. 세상의 어느 아빠나 자식 사랑이 극진하겠지만 일부 연예인 아빠들의 자식 사랑이 극진함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식이 어느 정도 잘 나가는 연예인 반열에 오르면 갑자기 아빠가 나타나 매니지먼트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하네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아빠가 전면에 나선 연예인 치고 인기를 유지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가수 B도 마찬가지인데요. 인기를 얻자 아빠가 B의 매니지먼트를 맡았고 현재는 인기가 뚝 떨어진 상태입니다. ‘참견을 참는 아빠가 자식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속설이 연예계의 정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드라마에 출연 중인 두 배우의 극과 극 태도가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느 작품이든 처음 기획단계와 다른 모습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번에 두 배우는 자신들의 캐릭터가 계획과 다르게 그려지자 적잖이 마음이 상했던 모양인데, 놀랍게도 두 배우의 반응은 영 다른 것입니다. 배우 C는 촬영장에서 대놓고 이럴 수 있냐, 저럴 수 있냐 하고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얘기하는 통에 다른 배우들이나 촬영 관계자들의 마음을 민망하게 하고 현장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반면, 배우 D는 단단히 삐친 표정을 지은 뒤 촬영장을 홀연히 떠나 마치 잠적할 기세여서 제작진을 긴장케 했습니다. 다행히 두 배우를 모두 다독여 갈등은 봉합한 듯하지만, 한 번 크게 덜컹거린 드라마가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내년에 한 지상파 방송에서 야심차게 방송할 예정이던 한 프로그램이 최근 조용히 폐지됐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던 배우 E는 제작진과 미팅은 물론 만나서 대본연습에 참여도 했다는데요. 극 중 배역이 방송전 교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방송도 하기전에 뚜렷한 이유없이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는 드문 일입니다. 게다가 왜 폐지됐는지에 대한 충분히 납득할 만한 해명도 없어 E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황당해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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