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26221188
요청하셔서 올려욤.
제가... 연애를 좀 길게 해서...
4년 5년 2년 못해도 1년정도는 꾸준히 만나는 편입니다.
잠깐 누구 만나다 말고 이런걸 못해요.
그중 결혼까지 생각했던 분이 5년을 만났던 그분인데
대부분 만화가 그분과의 기억을 추억하면서 그린 내용들입니다.
아무래도 힘겨운 시기에 서로 만났고. 제가 정말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힘들때
옆에서 함께 울어준 여자라서 더 그런거 같네요.
개인적인 썰을 풀면...
사실 다른분과 연애하면서도 꿈에 자주 나와서 저를 괴롭히다가.
작년겨울쯤 꿈에 나타나서 눈내리는 철로를 걷다가 (만나면서 한번도 눈내리는 철로를 걸었던 적은 없습니다.)
철로 중간에서 서로 끌어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오빠 잘살아 이제 그만 나 잊고'
그말을 해주었습니다.
그이후 거짓말처럼 지금까지 단 한번도 꿈에 나타나지 않네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100% 실화입니다.
깨어나서 정말 애기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이런얘기 아무에게도 안하는데 왠지 오늘 새벽은 차분해지는게
이런 얘기도 쓸수 있을거 같네요.
그분과는 일절 연락하지 않습니다. 결혼후 서울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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