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2188530&cpage=8
일단 김정은은 도발을 통해서 권좌를 조금 더 공고히하 는데 성공했습니다.여기서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가 문제인데,
기왕 벌여놓은 짓을 김정은이 제대로 속도조절하면서 마무리 지을 능력이 없다면...
여기서부터가 문제인 셈입니다.
그냥 여기서 마무리짓는다는 건 대체 위엄이 서질 않는 일이기 때문에
제3자가 개입하면서 마무리 짓는 요령도 필요하죠.
그러나 지금 그런 3자 개입의 요소는 없어서..
결국 북한 스스로 마무리 지어야 할 판입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그럴 역량이 있는 판국은 아니죠..
따라서 좀 더 과감한 구상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김정은이 도박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
지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의 연장선상에서
북한 군부가 남한 군 지휘세력이
과감성이 부족한 민간인 위주, 거기에 지휘체계의 기강도 약하다고 판단했다면
한 번 흔들어볼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요즘들어 김정은이 오바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둥,
북한의 위협을 남한에서 전반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이 걸립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 걸로 부족하고 한 번 더 세게 해도 되겠지 않느냐는
오판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10일날 발사한다는 북한 미사일의 위치가 중요해집니다.
문제는 공해상에 발사한다면
그건 김정일이 했던 수준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크지 않지요.
김정은은 권좌 유지를 위해 김정일보다 더 크게 일을 벌여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공해상이 아니라 좀 더 직접적 타격을 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천안함이나 연평도 포격을 봐도
더 강한 무력적 과시를 해야 할 요구에 김정은은 목말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구요.
결국 북한이 동해에 배치한 미사일은 좀 더 과감하게 남한을 건들일 수 있다고 가정하는게
합리적일 듯 싶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북한에 대한 경고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예상 외로 미사일을 강원도나, 남한의 내륙 쪽으로 쏠 경우
우리측이 그에 해당하는 당연한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내야 겠죠.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쩌면 우리 쪽에서도 조용한 대응이 아니라
결연한 의지를 한 번 정도는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북한도 전면전을 할 생각은 없고, 우리도 전면전을 할 생각은 없지만
김정은이 남한에 피해를 주는데 우물쭈물 거리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확실히 김정은은 제압해 놓지 않으면,
향후 그 피해는 남한에 돌아오게 될 겁니다.
특히 남한이 미국 주도에 끌려가게 되면서,
남북관계에서 남한이 들러리 되는 기간이 늘어나겠죠.
이걸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강력할 의지를 보일 필요도 있습니다.
여기서 박근혜 정부의 능력이 발휘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박근혜 정부에 그럴 능력이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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