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2188364&cpage=4
저는 설국열차를 보지 않았습니다.고로 지금 쓰는 이 감상평은 가상의 감상평입니다.
알다시피 봉감독는 그동안 여성기에 대한 은유를 자신의 영화 곳곳에 배치했었다.
살인의 추억의 하수구, 살인의 추억의 화장실, 괴물의 입, 괴물의 서식지, 마더의 버스, 마더의 골목 기타 등등.
어둡고 좁고 긴 이 공간에 대한 봉준호의 집착은 그가 가진 마더더컴플렉스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설국열차는 아예 영화의 배경 전체를 다 어둡고 긴 공간으로 마련해두고 시작한다.
배경인 열차칸 안은 더 노골적일 수 없는 여성기에 대한 메타포이지 않은가.
- 겉에서 보면 기차는 페니스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기차칸 안에서 이뤄진다. 내성기 안에서. -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다국적 연기자들의 다채로운 연기는 관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연기가 아니라 애무이기 때문이다. (핑거플레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라.
기차의 맨 끝(처음) 칸에서 독재자가 머무는 기관차까지 다이렉트로 돌진하는 성난 군중들의 분기탱천.
이거야말로 발기와 삽입, 피스톤운동이며 사정이다.
그리고 그것은 노인네의 힘없는 그것이 아닌, 화가 날때로 난 젊은 것들의 거칠고 격한 그것이다.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은 영화 하이라이트의 아니, 오르가즘의 괘감에 황홀해하며 영화가 끝날때까지 여운을 즐긴다.
그리고 당연히! 한 번 맛본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극장으로 향할 것이다.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설국열차를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겠지만 한번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 설국열차의 흥행요인이다.
봉준호는 영화로 섹.스를 한다.
그리고 관객은 그걸 본다.
관음증이라는 영화사의 영원한 코드는 언제나 봉준호 최고의 화두였다.
봉준호는 SM을 했고 (살인의 추억), 수간을 했고 (괴물), 근친을 했다(마더).
그리고 봉준호는 설국열차에 이르러 스캇물을 찍었고 화두(두? 콩? 클리토리스?)는 뜨거워지다 못해 터져버렸다.
자. 이제 봉준호가 다음 영화에서 보여줄 섹.스는 과연 무엇일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동성애물이 아닐까?
기다려볼 일이다.
예전에 썼던 건데 다시 올립니다. 기대감 증폭을 위하여 ㅋ
조회 : 1,837 
추천 : 0 
비추천 : 0
플래시24 게임다운로드 |
모바일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