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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 집안은 집안 전체가 SGI라는 종교를 믿고 있고 저는 천주교 신자로서 모태신앙 입니다.
전 매주 성당나가거나 자주 나가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시간나거나 힘들때마다 종교에 의지하는 편이고 나름 제 종교에 자부심과 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편입니다.
남자친구랑은 내후년쯤 결혼하는게 좋겠다고 서로 얘 기했고. 현재는 만난지 1년이 다되가구요. 아직 남자친구 부모님을 뵌적은 없습니다.
처음엔 본인 종교를 숨기더니 나중엔 차에서 종교깃발?같은걸 보고 제가 뭐냐고 물 으니 자기종교가 이러이러하다 설명해주더군요
어느정도로 믿고있냐하면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집안이 모두 그종교 집안이시고 집 안에 신단?처럼 뭐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곳이있고 제남자친구와 누나는 이 지역 지역부장?을 맡고있을 정도구요. 제 남자친구는 낮에 일을하고 저녁엔 저를 만나거나 회관(종교활동을 하는 장소 일종의 교회같은...) 을 갑 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저 만나고 나머지 5일은 그 회관을 가 는듯해요.
남자친구가 절 만나기전 전여자친구를 2년넘게 만났 는데 그 여자친구는 절에 다니는 여친이였는데 남친종교를 상당히 싫어했고 남친엄마께서 회관 같이 한번 가보는게 어떻냐고 해서 둘이 크게 싸운적도 있답니다;
하지만 전 처음부터 종교는 완전 자유 보장 한단 식으 로 말을 해왔습니다만 솔직히 그게 저에게 피해가 안 와야 보장을 하던말던 하는거잖아요....
제 남친은 정말 저보다 회관이 더 중요한거같아 가끔 너무 서운하네요.
저한테도 너무 잘하고 상냥한 남자친구지만 회관만 가면 연락두절. 회관갔다와선 피곤하다고 그냥 잠 ㅡㅡ 등등..아 정말 맘에 안드네요.
그리고 제가 만약 결혼하게 되면 제남자친구는 제게 종교강요하지않을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100프로 그 종교를 강요하실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엄마아빠앞에서 믿는척만이라도 해달라는 데... 아... 정말 솔직히 절이나 교회면 그나마 ㅠㅠ 믿는척이라도 하겟 는데 전혀 생소한 종교 믿는척도 못하겟고 저희집에서 이사실알면 백프로 결혼 반대하실것 같아 요.
제가봤을때 크게 종교가 나쁘거나 강제성을 띠는것 같 진 않습니다만 종교 스타일 자체가 저와는 거리가 멀 고ㅠㅠ (남묘호렌게쿄라고 일종의 주문을 몇시간동안 무릎꿇고 부른다네요.) 성당도 잘 안나가는 제가 이 종 교를 감당해낼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뭐 이걸 견뎌내고 만나느냐 안만나느냐는 저의 선택이 지만 혹시라도 자게에 비슷한 고민이나 아니면 이 종교를 믿고 계시거나 주변에 믿고계신분을 두고 계신분이 있다면 조언을 듣 고싶어 글올려봅니다.
제친구들은 사이비라며 당장 헤어지라는데 종교적인 문제만 빼면 너무 좋은 남친이라 쉽지가않네 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말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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