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168533?sid=10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발트해 연안과 유럽의 가스망을 연결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가스관)이 개통됐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은 북동부 유럽과 나머지 유럽연합(EU) 국가를 연결하는 새로운 가스관을 연결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가스망을 잇는 길이 508㎞의 이 파이프라인은 양방향으로 연간 약 20억㎥의 가스를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이 가스관 건설에 든 5억 유로(약 6681억원)의 많은 부분을 지원했다.
이것은 유럽연합이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 받는다. 이 가스관을 통해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등 발트3국은 물론 핀란드도 더 넓은 유럽 가스망에 접근할 수 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우아니아 대통령은 수도 빌뉴스 외곽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오늘 우리는 에너지 독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트해 3국은 지난달 말 러시아 가스 수입을 중단하고 비축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가스관) 개통은 러시아의 협박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폴란드는 러시아 가스를 완전히 끊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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