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 우체국 본부가 총파업 카드를 빼들었다. 택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의 임금 삭감과 쉬운해고 등 독소조항을 포함한 노예계약서 제시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70%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산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 택배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물류대란은 물론 소비자들의 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에 따르면 노조와 우본(물류지원단 포함)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31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교섭을 통해 올해 임금을 3%, 내년 1월 3% 인상하고, 2022년 7월~12월 임금삭감분에 대한 ‘중재’신청 공동 진행 등으로 잠정합의 했지만, 우본이 5월 13일 기존 논의를 뒤엎는 내용을 제시해 결국 임금교섭이 결렬됐다.
우본이 제시한 계약서에는 △잠정합의안서 합의된 수수료 인상분 무력화 △이전 계약서에 보장됐던 물량 기준 삭제 △무리한 계약정지 조항 △사업 환경 변동에 따른 계약해지 등이 담겼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예컨대 무리한 계약정지 조항을 보면 우본은 화물차량에 현수막 부착, 배송의무 없는 규격 외 물품 미배송, 서비스 개선 등 관리팀장 요구 거부 등에 대해 △1회 서면경고 △2회 10일 계약정지 △3회 30일 계약정지 △4회 계약해지 등을 명문화 했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이를 두고 노예계약서라고 비판하며 총파업 카드를 빼들었다.
http://m.asiatime.co.kr/article/202206105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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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이어 우체국 택배도 총파업?물류대란 심화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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