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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확정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드디어 폭발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 성명의 형식을 빌어 선수단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일부 선수들'을 언급했지만 선수단 전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페르난데스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장문의 성명에는 분노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먼저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금까지 말을 참았다. 시즌 중에는 말을 아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를 위해 뛰고 싶은 선수들, 승리를 원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패배하면 나와 같은 실망감을 느끼는 선수들을 원한다"며 일부 선수들을 승패와 관계 없이 자신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는 '주급도둑'으로 취급했다.
그는 "나는 내 직업이 무엇이든, 누가 나를 고용했든 150%를 쏟는다. 그게 내 성격이다.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는다면 정말 그 사람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며 "누군가에게 돈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직업에) 100%의 노력도 하지 않고,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갈 클럽 걱정이나 하는 것은 정말 개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꾸준히 제기되어온 팀 내 불화와 일부 선수들의 태도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이어 그는 팀에 대한 헌신과 몰입을 이야기하며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는 패배하면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진다. 하지만 선수들은 내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슬프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축구가 그들의 직업이고 인생이라는 것이다"며 선수들의 직업의식 결여를 지적했다. QPR은 28일 레딩과의 경기 후 강등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들이 환한 웃음을 보여 팬들의 원성을 샀다. 페르난데스 회장 역시 이 사실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선수단 일부를 통해 노출된 문제에 대해 레드납 감독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을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드납 감독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었고, 다음 시즌 제기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할 것이다"며 레드납 감독과 다음 시즌 유임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조만간 잔류와 결별을 가리는 선수단 정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은 페르난데스의 '직격탄'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팀 내 고액연봉자임에도 불구하고 QPR은 박지성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물론 박지성측은 현역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잔류와 이적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등된 마당에 팬들과 구단주 보는데서 처 웃었다니..쯔쯔
그나저나 박지성 잡을 생각하지마..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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