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초고령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꼬모현의 자택에서 70세 여성 마리넬라 베레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 의자에 앉은 채 홀로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방치되어 미라와 같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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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타는 큰 나무가 그의 정원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발견됐습니다.
그는 거실 의자에 앉은 채 자연적으로 미라가 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를 의심할 만한 단서나 정황이 포착되지 않은 만큼 고독사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레타는 자신을 돌봐 줄 친인척이 없었고, 지역 사회복지 대상자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부패 정도 확인 후 사망 시점을 2019년 말쯤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비극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베레타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가족 등 분야를 담당하는 엘레나 보네티 기회균등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베레타에게 일어난 일, 잊혀진 외로움은 우리의 양심을 아프게 한다"며 "서로를 돌보는 것은 가족, 기관, 그리고 시민들의 역할이다. 누구도 홀로 내버려져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http://naver.me/GFn68y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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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의인화"…伊 독거노인 여성, 미라상태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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