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이번주 외환시장은 몹시 불안정했습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6.3원까지 치솟은 것입니다.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7일에는 1299.8원까지 내려섰으나, 하루 뒤인 8일 1300.4원까지 오르며 다시금 ‘130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1300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과거를 돌아보면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웃돌았던 시기는 단 세 차례에 불과합니다. 1997년과 2001년 그리고 2008년입니다.(전후 연도 포함)
세 시기의 공통점이 눈에 보이시나요?
1997년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외화 유동성 위기가 터졌습니다. 한국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던 탓에 ‘IMF 외환위기’라고 흔히 불립니다.
2001년에는 ‘카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소비 둔화가 이어지자 정부는 신용카드를 통한 경기 부양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관련 규제를 상당수 완화했고, 신용 이상의 과소비를 용인했습니다. 결국 수백만 명의 신용 불량자를 양산하며 2006년까지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2008년에는 한때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이었던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다른 국가에 연쇄 파동을 일으킨,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세 시기의 공통점이 이제 눈에 보이시나요?
즉, 원/달러 환율 1300원대는 ‘경제 침체’라는 말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는 방증입니다.
~ 중략 ~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4382억8000만 달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액수입니다.
7월 환율 불안이 더 가중된 만큼, 7월 말 외환보유고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른바 ‘환율 방패’로 불리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출처 및 전문 : http://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7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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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비상… 환율 상승에 ‘달러 곳간’ 비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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