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338591&cpage=3

시노자키 아이양과 만난 스토리를 적겠습니다.

코마자와 공원 도쿄 라멘쇼에서 시노자키 아이양이 소속된 AeLL. 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이벤트가 있었던 전날 아키하바라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가 게임 센터에서 도라에몽 인형 뽑기를 보았습니다.

저 도라에몽을 뽑아서 시노자키 아이양에게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냥 사도 됬지만, 뭔가 뽑아서 주면 더욱 기분이 좋잖아요.

첫 번째 도전은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에 운 좋게 성공했습니다.

도라에몽과 더불어 원피스 피규어 뽑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운이 꽤 좋은 날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일본어를 전혀 못합니다.

영어도 배고픈 수준으로 못하지요...

콩글리쉬에 기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되지도 않는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몸짓 발짓으로 겨우 겨우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시부야역에서 한 일본인에게 길을 여쭤봤습니다.

코마자와 공원에 갈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코엔지역에 코마자와 공원이 있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잠시 기다려주세요” 라면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코엔지역에는 코마자와 공원이 없습니다.”

가실려면 “에비수역에 내려서 코마자와 공원 요가행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다시 에비수역으로 향했습니다.

에비수역에서 내렸습니다. 사실 건너편에 코마자와 공원 요가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버스가 가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시 일본인에게 물었습니다. “저 버스는 코마자와 공원으로 가는 버스인가요?”

그분은, 잠시 기다려 달라면서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오면서 “이거 타시면 되요. 코마자와 공원 가시는 것 맞지요?” 라고 말했어요.

저는 “네. 무척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일본어로 “하이 혼또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요가행 버스를 타고, 코마자와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도쿄 라멘쇼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라멘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도쿄 라멘쇼 공연장이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알고보니 사진 촬영 금지라 AeLL. 공연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아래는 모르고 찍었던 사진

도쿄 라멘쇼 공연장이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알고보니 사진 촬영 금지라 AeLL. 공연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아래는 모르고 찍었던 사진

AeLL.와 사진을 찍을려면 AeLL 용품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저는 시노자키 아이의 티셔츠를 구입했습니다.

악수회가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저는, 몸짓 발짓을 하면서 겨우 겨우 시노자키 아이양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티켓권을 받고 줄을 기다렸습니다.

매니저에게, “저는 시노자키 아이양을 만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설픈 영어로...)

그리고 시노자키 아이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예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한국말로 말하는 시노자키 아이양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얼어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아마도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만 연발 ;;;)

그리고 시노자키 아이양과 사진 촬영

너무 좋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시노자키 아이양은 마지막으로 저에게 “사랑해요~~”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서 내려갔습니다. 뒤에 기다리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여기서 라멘과 맥주를 먹었습니다.

다음날도 코마자와 공원에서 도쿄 라멘쇼가 있었습니다.

저는 숙소로 돌아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다음날 다시 시노자키 아이양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호텔에는 한국말을 정말 잘하는 한 일본인 여성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시노자키 아이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은 킥킥킥 웃으면서,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도라에몽 인형을 선물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를 몰라 편지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도라에몽 인형을 전날에 안준 것은, 저의 마음을 담은 팬레터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분은 “괜찮으시다면, 한글로 편지를 적으시고 제가 일어로 써드릴께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제가 쓴 편지를, 그분이 번역해서 일어로 적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성분은 “제가 이렇게 쓴 걸 전달하기보단, 이 일어를 xx씨가 따라서 쓰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시부야에 있는 한 카페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그분이 쓰신 일어를 따라적기 시작했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최대한 똑같이 따라쓸려고 노력했습니다. 편지 내용은 개인적인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서 여기까지만 공개할께요.

물론 불페너 여러분이 댓글 달아주신 의견 역시 함께 적었습니다.

다시 에비수역으로 향하고, 코자마와 공원 요가행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코마자와 공원 다시 도착

AeLL. 의 공연을 무사히 관람했습니다.

도쿄 라멘쇼 AeLL 공연은 무료 관람이었습니다.

대신 악수회를 할려면 AeLL 용품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AeLL의 앨범 CD와 시노자키 아이양의 사진 몇장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악수회권을 받은 뒤, 다시 시노자키 아이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AeLL. 팬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티켓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사진을 찍는지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었습니다. 또 어떤 AeLL. 팬 분은, 자신의 티켓을 줄테니, 시노자키 아이양과 사진을 한 장 더 찍으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분에겐 정말 고맙네요.

드디어 시노자키 아이양을 다시 만났습니다.

저 봉지가 바로 도라에몽이 들어가 있고, 저 편지봉투가 저의 마음을 담은 팬레터였습니다.

(도라에몽아... 부디 시노자키 아이양에게 이쁨을 받아라... 자식 난 니가 부럽다...)

시노자키 아이양이 손으로 하트를 그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트를 그렸습니다.

시노자키 아이양은 “안녕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라고 말해주었고

저는 “우레시데스” 라고 말했습니다.

시노자키 아이양은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갑자기 시노자키 아이양이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손으로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뒤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기에 거기서 많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내려왔습니다.

시노자키 아이양... 다시 보고 싶네요.

내년 여름 때쯤 다시 AeLL 공연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코마자와 공원 도쿄 라멘쇼는 저에게 있지 못한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