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인 - 팅커벨 2012.10.05 작사 김이나 작,편곡 정석원

아이유 2집의 '비밀' 이후 왠지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노예 처럼 활약하고 있는 정석원 입니다만, 일단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상당히 들을만했던 가인의 솔로 앨범의 첫곡이 바로 그의 곡입니다. 상당히 정석워니스트 한 미니멀하면서 일렉트로닉한 곡의 전개와, 보컬을 자신의 방식대로 소리내게 만든 그의 노림수가 이 앨범이 가지고 있는 '색기'에 기여한바는 상당히 큽니다. 물론 너무 미니멀하게 오프닝 지향적인 곡이라, 완결성이나 대중성을 따지긴 뭣합니다만, 가인의 눈화장 만큼이나 앨범을 매끈한 색으로 이끌었습니다.

★★☆

2. 윤종신 - 망고쉐이크 (With 015B) 2012.06.27 작사,곡,편곡 정석원 장호일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면서 여전히 공일오비의 잔향(?)을 곳곳에서 풍겨주고 있는 윤종신의 7월의 싱글에 무려 하드락으로 참가한 공일오비. 저렴한 뮤직비디오와 간결한 사운드, 왠지 모를 중독성이 빛나는 이 곡은 여태까지의 정석원의 성향과는 상당히 멀게 느껴지지만, 이는 언제나 기타와 아이디어를 담당한 장호일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는 해석을 넣으면 뭐 적당히 이해가될듯도 합니다. 개인적로는 나쁘지 않아요 이런 스따일.

★★★

3. zia - 일 년째 2012.12.10 작사 최갑원 작 편곡 정석원

얼굴없는 가수로 유명세를 떨쳤던 zia의 새로운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이 정석원의 곡입니다. 곡의 제작 방향은 박정현의 최근 앨범에서 보여줬던 정석원의 발라드 스타일, 즉 조금은 미니멀 하다가 나중에는 대곡이 되는데, 예전만큼 완전 빅 사운드의 대곡은 아니고 좋게 말하면 세련미, 나쁘게 말하면 심심한 스타일의 대곡 지향성을 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zia의 목소리에 잘 맞는 곡인듯 합니다만, 동시기에 발매된 다른 두 곡에 비하면 좀 심심한게 사실이군요.

★★

4. 빅마마 - 서랍정리 2012.12.27 작사 윤종신 작 편곡 정석원

yg에서 나와서는 크게 별볼일이 없었던 빅마마. 결국 예상대로(?)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되는데, 그 마지막 싱글을 맡은 것이 바로 윤종신 - 정석원 조합입니다. 앞의 zia의 곡에 비해서 기타리스트 이성열, '부활'의 멤버이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시스트 이태윤, '록 더 그루브' 드러머로,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신중현의 아들 신석철, 스트링에 'The Strings' 를 기용하여, '들을 맛'을 북돋워주고 있습니다. 곡의 완결성이나 전개, 멜로디는 꽤 괜찮은것 같은데, 굳이 이노래를 빅마마의 네명이 이렇게 '분할'해서 불러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뭐라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녀들이 해체 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노래 잘 하는 사람 네명을 모아서, 그 네명의 매력을 다 살려줄 수 있는 노래란 참으로 만들기 힘든것 같습니다.

★★★☆

5. 제아 - 그대가 잠든 사이 2013.01.04 작사 김이나 작편곡 정석원

yg에서 나와서는 크게 별볼일이 없었던 빅마마. 결국 예상대로(?)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되는데, 그 마지막 싱글을 맡은 것이 바로 윤종신 - 정석원 조합입니다. 앞의 zia의 곡에 비해서 기타리스트 이성열, '부활'의 멤버이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시스트 이태윤, '록 더 그루브' 드러머로,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신중현의 아들 신석철, 스트링에 'The Strings' 를 기용하여, '들을 맛'을 북돋워주고 있습니다. 곡의 완결성이나 전개, 멜로디는 꽤 괜찮은것 같은데, 굳이 이노래를 빅마마의 네명이 이렇게 '분할'해서 불러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뭐라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녀들이 해체 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노래 잘 하는 사람 네명을 모아서, 그 네명의 매력을 다 살려줄 수 있는 노래란 참으로 만들기 힘든것 같습니다.

★★★☆

5. 제아 - 그대가 잠든 사이 2013.01.04 작사 김이나 작편곡 정석원

최근의 정석원의 대곡이라고 하면 이곡이 되겠습니다. 오프닝 부터 이 곡에선 거대한걸 할거라는 향기가 풍겨옵니다. 곡이 후반부로 진행될 수록 정석원 특유의 다이내믹한 군중형 코러스와 스피디한 스트링의 연주가 귀를 사로잡고, 보컬 디렉팅에 있어서도 층이지게 전개되는 보컬이 특징적입니다. '꿈에'를 굳이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곡은 여러번 조를 바꾸어 전개되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사운드를 바꿔가며 전개되며 '제아'라는 가수의 매력을 한껏 살려줍니다. 그녀는 속삭이듯 이야기하다 절규하듯 부르짖고, 혼자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헤어지고,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그러고보니 '그대가 잠든 사이' 군요. 꿈에 2 를 하고 싶었던걸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