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237980&cpage=2
예전에 불펜에도 한번 글 쓴 적이 있는데
제 친구가 편의점을 하는데
알바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나 봅니다.
툭하면 빵구내는건 말할 것도 없고
진열대 정리같은건 아예 기대도 안한다고 합니다.
이게 누구 한명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들 그런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두달 쯤 전에 60대 어르신이 한분 지원을 하셨더래요.
너무 어르신이라 야간근무 제대로 하실지 걱정도 되고
가게 분위기도 아무래도 젊은애들이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잠시 고민했지만
지금 이사람 저사람 가릴 형편이 아니다 싶어
일단 고용을 했다네요.
근데 장난이 아니랍니다.
청소고 정리고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사장이 와서 (평일 주간에는 사장인 친구가 함) 할게 없답니다.
재밌었던건,
어느날 그분이 사장님께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시더래요.
순간 "아 그만두시나?" 하고 걱정했는데
그분 말씀이
"사장님. 진열대 정리 좀 신경 좀 써주십시오" 하시더랍니다.
이건 뭐.. 사장이랑 직원이 바뀐거죠. ㅎㅎ
그 이후에 주말 야간에는 투잡하시는 40대 분 고용했는데
이분도 겁나 열심히 하신다고
친구가 좋아 죽더라구요.
앞으로도 빈자리 나면 돈을 더 주는 한이 있더라도
꼭 중장년층 이상으로만 고용할거라고 하네요.
뭐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이 차이가 몇살 차이도 아니고 두배 세배 이정도 나버리면 책임감에 차이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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