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346434&cpage=4
제가 07군번입니다.101여단에서 1년을 군생활하고 상병 진급할때 백마부대로 편입되었죠.
2개의 사고있었습니다.
하나는 저희 중대, 하나는 여단.
1. 중대사고
강안경계 임무를 담당하고 1년간 소초별로 생활을 했죠.
4월에 전입왔던 신병들이 각 소초로 분빠이되고 이 녀석들은 각 소초 내의 짬밥 높은 선임들과 주간근무를 주로 들어갔습니다. 나름의 배려?
그런데 유독 부대에 적응을 하지 못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나름 기독교인이었는지라 그 녀석이 교회올때마다 과자랑 음료수 등등을 챙겨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07년 6월 초.. 주간근무에 들어갔던 대동리소초에서 긴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이등병이 총을 쐈다고 다급하게 고지대가 왔는데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가 장난이 아닌 것을 직감하고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승용차로 날아갔습니다.
가보니 실탄 두발이 발사되었고 같이 근무들어간 병장은 거의 기절 직전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답니다.
금새 온 군의관은 살려보려고 CPR을 시도했지만 가슴을 관통했기에 피가 뿜어져나왔고.. 헬기로 군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했습니다.
부대 내 모든 사람들이 망연자실해있었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큰 사고였습니다.
그 이후로 대동리 101초소는 폐쇄중일 겁니다.
2. 여단 사고사례 ㄷㄷㄷ
여단 내에서 있던 부사관이 낸 사고였습니다.
무슨 직책이었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네요.
하여튼, 금전 문제로 내연녀와 다툼이 있었답니다.
말싸움을 하다가 내연녀를 망치인가.. 둔기로 내려쳐서 죽였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큰 사고사례는 아닐텐데.. 그 부사관은 내연녀의 사체를 트렁크에 싣고 여단본부 내로 싣고 들어왔습니다 -_-
그리고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안쓰는 물탱크 쪽에 암매장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야간동초를 동던 병사들이 그 물탱크쪽을 지나가다가 나뭇가지같은 거에 툭 걸려 넘어졌는데..
알고보니 시체였답니다. 그래서 곧바로 신고하고 그 간부는 수사 끝에 긴급체포되어 구속되었답니다..
저희 부대 간부들을 통해 들어보니.. 암매장하고 뻔뻔하게 일주일인가 부대에서 군생활했다더군요.
제가 접한 가장 ㅎㄷㄷ한 사고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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