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238479&cpage=8
지난 6월에 시집 가면서 부모님께서 집을 해주셨습니다.
왜냐면 여동생 신랑, 매제가 본인도 돈이 없고 그쪽 집안은 더 돈이 없어서...
근데 뭐 진짜 집한채 다 사 주신 건 아니고
동생내외도 어케 끌어 모은거 (그래봤자 몇천 수준이지만..) + 나머지를
서울 20년 된 아파트 급매 나온 걸 잘해서 하나 사게 되었네요.
2억 좀 넘게 해서 샀네요.
근데 그냥 증여로 하면 증여세도 많이 나오고
글고 저희집이 뭐 잘 살아서 턱 하니 사주신게 아니라 부모님 노후 자금 끌어쓴거라
( + 저는 결혼하게 되어도 지원 없음 의 조건 --; 늦게 가는 놈이 잘못임 )
둘이서 열심히 해서 갚겠다고 하고 이자는 대신 좀 낮게..
그렇게 대여 형식으로 해서 세무사 상담받고 진행을 했지요.
둘 다 뭐 소득이 높은 직업은 아니라서 한 8년 잡고 시작을 했습니다.
~~~~~
지금 한 4개월 되었는데~~
동생이 프리랜서인데 그간 했던 금액들이 요새 많이 들어왔나봐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한 14~ 5백 (!) 이나 지난주까지 갚았다네요.
나중에 애라도 생기면 여유없을테니.. 최대한 지금 빨리 빨리 갚는다고.
그냥 돈 생기는 대로 갚는거 같아요.
프리랜서니 한동안 수입없다가 갑자기 목돈 생기는 형식인데,
그래도 그거 받으면 뭐라도 하고 싶을텐데,
고스란히 다 부모님 드리는데 썼더라구요.
엄니하고 저는 애들이 월 백이라도 꾸준히 갚으면 어디냐 싶었는데,
나중엔 어떨지는 몰겠지만 그래도 애들이 결의가 대단하구나 싶더군요.
.............
어케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참 열심히 사는거 같아서 보기 좋고 아주 기분이 좋네요.
~~~~~
조만간 동생 내외에게 소고기나 함 사먹이려고 합니다
ㅎㅎ
돈써도 기분좋겠네요
동생도 이제 어른이 다 되었다 싶고 그러네요
조회 : 1,896 
추천 : 0 
비추천 : 0
플래시24 게임다운로드 |
모바일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