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238766&cpage=5
제가 거의 5년동안 학창시절 내내 왕따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고 8년이 지난 지금도
제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만큼 그 부분에 부모님께 죄책감 및 자격지심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랑 어제 술을 마시면서 학창시절 이야기가 잠깐 나왔고
제가 '아버지 제가 이러이러해서 왕따 당했던거 같고 제 잘못이 컸고
부모님 속을 많이 썩인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식으로 말했더니
아버지가 10년 묵은 체증이 가라앉듯이 속 시원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 내가 이 부분을 말해주고 싶었는 데 깨달은거 같아서 다행이구나'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예상치 못 한 말이 나오네요
' 넌 평소에 맨날 남탓만 하고 너를 바라볼 줄 모르는 애다.
널 이런 부분을 고쳐주고 싶은 데 내가 심리학자도 아니고
정신병원에 데려다가 상담을 시켜주고 싶은 데 너가 너무 커버려서
이젠 그것도 소용이 없어 보인다. 니가 어리버리해서 괴롭힘 당한걸
깨달아서 지금이라도 다행이다 '등등 제 정신으론 듣기 어려운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 다 저 잘되라고 하신 말씀이고 나름 강하게 키우려는 의도가 있겠죠.
어떤 부모가 자식 x신되라고 저런 말씀을 하시겠냐만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랬나봅니다.
전 그저 그래 그때 많이 힘들었겠구나
이정도 따스한 한마디를 바랬는 데..
조회 : 1,714 
추천 : 0 
비추천 : 0
플래시24 게임다운로드 |
모바일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