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351638&cpage=8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일을 맞아 고향인 충북
옥천지역 문화단체 2곳이 동시에 제각각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
다.
27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육 여사 탄생 88주년이 되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옥
천 관성회관에서 그녀를 추모하는 숭모제를 연다.
문화원 측은 이 행사에 유족을 대표해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종친, 친박
(친 박근혜) 단체 회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300여ｍ 떨어진 옥천여성회관 옆에 세워진 육 여사 동상 앞에서는
(사)육영수 여사 생가 및 탄신 숭모제례 보존회가 마련하는 또다른 숭모제가 열린다.
한국불교 동방조계종의 총무원장이면서 이 단체 이사장인 황금법성스님은 "유족
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우리 행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고, 3∼4명의 국회
의원도 방문해 축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목적으로 결성된 민족중흥회 옥천군
지부가 주축이 돼 2001년부터 육 여사 숭모제를 열었다.
당시 동방조계종 측도 이 행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몇 해 전 옥천문화원으로 주관단체가 바뀌면서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문화원 측이 "종교적 색체를 배제한다"며 동방조계종의 참여를 막았기 때문이
다.
발끈한 동방조계종 측은 이 행사를 위한 법인을 설립, 지난해부터 독자적인 추
모행사를 열고 있다.
황금법성스님은 "30여년 전부터 사찰서 개최하던 육 여사 숭모제를 대중 속으로
끌어냈는데, 문화원이 전통 있는 행사를 낚아챘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문화원의 강구현 사무국장은 "민족중흥회가 치르던 행사를 넘겨받은 뒤 옥
천군으로부터 한해 700만원씩 보조받아 전국 규모의 행사를 치르고 있는데, 동방조
계종이 같은 시간 비슷한 행사를 마련해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동방조계종이 군의 심벌마크를 그려넣은 초청장을 만들
어 마치 군과 관련된 행사인 양 홍보하고 있다"며 "제재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참 우리나라는 희안한 나라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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