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746620&cpage=4
직원 20명 정도의 규모 회사고
저는 회사 지분 30% 가지고 있습니다.
제 역할은 영업총괄 및 조직 관리 담당.
선배인 회사 대표와 직원들간의 소통창구.
얼마전
새 여직원이 필요해 뽑았는데 스물 여섯.
딱 보니 너무 예쁜거예요. 비율도 엄청 좋고.
그래서 뭐 하다가 왔냐고 좀 캐물어보니
쭈뼛쭈뼛 아이돌 연습생 6년 하다가 포기하고
새로 소속사 들어갔다가 망해서
그냥 대학 졸업하고 왔다고...
뺀질뺀질 말 안듣고
어떻게 하면 농땡이 부릴까 고민하는
남자직원 시키들 눈빛이 모두 살아났습니다.
제게 자꾸 회식 언제하냐고
좀 자주 하자고..
평소엔 핑계대고 도망만 가려던 시키들이.. ㅋ
걔 중 두어명은 상사병 상태가 좀 심각해보이고..
회사 건물 1층 빠리바게트 젊은 사장도
중국집 배달부도 이 아이에게 반한거 같습니다.
문제는 기존 여직원들의 입은 댓빨 나왔다는거
분위기가 정말 엄청 싸 합니다.
제가 중간에서 정말 힘드네요.
그 아이도 눈치보는거 같아서
일단 저는 일부러 말도 안걸고 일도 안시키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경우는
모든 여직원에게 공평하게 잘 해주던가
모든 여직원에게 공평하게 전혀 안챙겨주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모두에게 잘 해주다가
누구 한명에게 코딱지 만큼이라도 좀 더 잘 해주면
뒷다마 까이더군요.
안해주니만 못함.
사람관계.. 참 어렵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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