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2149236&cpage=2
상륙작전 전날 101 공수사단을 격려차 방문한 '아이젠하워' 대장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미국의 82,101 공수사단은 연합군이 상륙하기에 앞서 주요
목표물 근처에 낙하하여 이들을 사전에 확보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말이 목표물 확보지 한밤중에 적진
한복판에 뛰어드는 대단히 위험한 임무여서 '아이젠하워' 대장조차 90%의 손실을 예상했을 정도였죠.
그 공수부대원들의 상륙작전 당일 일화입니다.
...몇몇 병사는 살인을 즐기는 듯 보였다. 한 공수부대원이 회상한 바에 따르면 그가 같은 중대 소속의 한 병사와
아침에 마주쳤을 때 그 병사는 보급품인 노란색 장갑이 아닌 붉은색 장갑을 끼고 있었다. 공수부대원이 그에게
어디서 구한 장갑인지 묻자 그는 군복바지에 손을 넣더니 귀 한무더기를 꺼내 보였다. 그 병사는 밤새 사냥해서
도려낸 적의 귀들을 전투화 끈에 꿰맸던 것이다.
끔찍한 약탈 사례도 있었다. 101 공수사단 헌병소대의 한 소대장은 한구의 독일군 장교 시체와 마주쳤는데
누군가가 그 장교의 결혼반지를 빼내기 위해 손가락을 잘라낸 것을 발견했다. 제 508 공수보병연대의 한
상사는 같은 소대의 병사들이 독일군을 사살한 다음 '총검술 연습용으로' 시체를 쓴 것을 알고 전율했다.
가끔 독일군 포로들이 사살직전에 살아남는 경우도 있었다. (상륙작전 당일) 새벽 2시 30분 경 중위 한명과
군종목사를 포함한 101 공수사단 소속 일부 장병들이 한 농가에서 프랑스 민간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82 공수사단의 병사 십여명이 달려와 아주 어려보이는 한 무리의 독일군 전령들을 끌어내서는 땅바닥에
엎드리라고 지시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겁에 질린 소년병들은 살려달라고 빌었다. 한 상사는 일부
동료들이 숲속에서 독일군에게 매복당해서 화염 방사기에 의해 '마치 불꽃놀이 화약처럼' 타죽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톰슨 기관단총의 노리쇠를 당기자 소년들은 중위와 군목의 발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중위와 군목, 그리고 프랑스 민간인들까지 나서서 상사에게 소년들을 죽이지 말라고 외치자 마침내 그도
총을 거두었다. 소년들은 지하실에 가둬졌다. 하지만 그가 동료병사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아주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부하들에게'더 쏴죽일 크라우츠(독일군 병사)나 나가서 찾자!'고 외치며 농장을 떠났다.
101 공수사단의 병사들은 그들이 목격한 광경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 고참 부사관은 후일
'이 사람들은 짐승으로 변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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