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전 라이벌 모랄레스에게 패했던 바레라는 절치부심 칼을 갈며

한놈만 딱 걸려라...란 분한 심정으로 다음 매치를 대비했었고 그 상대가

바로 링위에서 온갖 기행을 일삼는 변칙아웃복서 나심 하메드 였습니다.

화려한 입장쇼와 퍼포먼스 화끈한 쇼맨쉽과 변칙적인 복싱으로 전 영국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하메드였지만.... 유럽을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와선 상황이 전혀 달랐습니다.

다수의 열혈 히스패닉 팬들이 링주변 곳곳에 물을 뿌리는 바람에 하메드의 전매특허이던

링덤블링도 제지 당했고.....바레라팬 및 히스패닉인들에 의해 온갖 입에 담지못할 욕과

살해협박을 경기중에 들어야했으며 그렇게 자랑하던 변칙스텝과 스피드 경량급에 대비해

굉장히 파괴력넘쳤던 그의 펀치력이 바레라의 견고한 정석복싱앞에서 패턴이 읽히고

가로막혀 물거품이 되버렸고....라운드가 지나면 지날수록 바레라의 기세와 홈팬들의 성원속에

기가 잔뜩죽은 와중에도 위기를 타파하고 활로를 모색하려는 하메드와 

그런 하메드의 생전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변칙복싱 그리고

기분나쁜 웃음과 조롱하는듯한 눈빛앞에....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못하는듯 하며 순간순간 말리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바레라는 평소의 본인모습답지않게

클린치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후 숄더차징과 헤드샷등을 하거나 공이 울린후 링 기둥에 머리를

쳐박는등 흥분이 최고조에 올라 분을 삭히지 못하는 모습이였지만..

이내 라운드 후반부로 갈수록 냉정을 찾아가는 바레라의 파이트는 단연 압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