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경기의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진 승산은 적었지만

진다고 해도 잃을 리스크가 크진 않았고

반대로....

이긴다면 복싱계 최고의 스타 호야의 바톤을 이어받아 

진정한 복싱슈퍼스타의 자리에 등극하면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찬스였기 때문이였죠.

게다가 오스카 델 라 호야는 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최고의 네임밸류와 스타성을 가진 복서였던 동시에

복싱흥행의 절대적인 일등공신이였음은 물론이였고 

상대에겐 언제나 돈다발을 약속하는 캐쉬 카우이기도 했습니다.

거의 모두가 호야의 이름값과 실력

리바운딩된 보이지 않는 체급차를 들먹이며

파퀴아오의 일방적인 패배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반대가 되었습니다.

매니 파퀴아오는 호야를 비참하게 패배시켰던 이 경기를 기점으로  

아시안복서로썬 최초로 1000만불을 받는 복서로 등극하며

메이웨더와 함께 세계복싱의 중심으로 올라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