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빠른 년생이라 아직 미성년입니다.
혹여 불법낙태를 한다 쳐도 돈도 돈이지만 보호자가 없습니다.
문제를 만들어 놓고 도망한 오빠가 있습니다.. 도망이라기 보단 어떠한 수단(카톡. 문자,이메일, 핸드폰, 내 번호말고 다른번호로 전화 등등)을
써서 연락을 취해도 도통 답장을 안합니다.
그오빠는 32살의 대학원 석사과정생이고
제가 아는 것은 그 오빠의 학교/과(대학교 졸업 후 같은 학교 비슷한 과 대학원 3학기 재학중)/학부 02학번 추정/ 핸드폰 번호/ 사는 지역(-구)
뿐입니다.
만나서 잘잘못을 따지는게 아니라.. 그냥 말이라도 , 상의라도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보호자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부모님은 사업차 외국에서 사십니다..
이렇게 혼자 있다간 어디서라도 뛰어내릴까봐 조언 부탁드립니다.
내일 학교로 찾아가려고 합니다.
학과장실 가서 사정은 다른 일로 둘러말하고 부탁하면 그오빠 찾아 줄까요?
걱정인것은, 개인 신상정보 보호 어쩌구 해서 연락을 취해주지 않을까바 가장 걱정입니다...
공대 대학원 수업 리스트 모아서 강의실 마다 다녀볼 수 도 없고 죽을 노릇입니다.
공대 석사라 하루종일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학교에 상주하는 것은 확실하기에
학과장실밖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찾아갈 수 있는 마지막 보루 입니다...
솔직히 낙태하기 무섭고 상상조차 안되서 일단 아빠를 찾아야 합니다...
몇살 차이가 나든, 어떤 사람이던 키우지 못하면 낳기라도 해서 입양을 보내야 할텐데 보호자가 없어서
정말 아무것도 안됩니다...
임신으로 인한 결혼.. 기대 안합니다. 저는 진심이었지만 그 분은 즐겼기에 임신에 대한 반응이 이런 것도 잘 알고 있구요..
아빠는 확실한게.. 제가 대학 온 후로 관계를 가진 남자가 그분밖에 없습니다..
학교는... 국민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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