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이 이겼다. 

8일 오후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격투기선수 송가연과 소속사 수박이엔엠과의 계약해지확인 소송에서 법원은 “송가연과 수박이엔엠과의 계약이 존재하지 아니함을 확인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수박이엔엠 측은 즉각 항소의사를 밝히며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과 함께 “기타 격투기 단체의 출전 금지”를 담은 가처분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지난 달 첫 공판 직후 ‘스포츠경향’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손가연 측은 “이번 법원 판결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활동 시간이 길지 않은 격투기 선수에게 긴 시간이었다. 빨리 제 자리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가연은 지난해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이후 양측이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른바 ‘여론전’을 펼쳐오던 중 수박이엔엠이 ‘특정 선수와의 지속적인 비정상적인 관계 때문에 송가연이 소속사를 이탈하게 됐다’고 표현,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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