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는 정계로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의 루트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대개 판사, 검사, 변호사, 교수, 언론인, 관료 혹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서 국회에 진출을 하는데요, 여기서 언론인들의 경우 정당으로부터 영입이 되는 이유가 주로 셋 중 하나로 나뉘게 됩니다.

1. 언론인으로써의 명성이나 높은 인지도가 있는 경우

2. 소속된 언론사의 힘을 통해 정계, 관계 쪽과 제법 친분을 잘 쌓은 경우 혹은 이름을 널리 알린 경우

3. 집안이 좋은 경우

이렇게 3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써 정계에서도 정상급에 오른 이들)

1번의 경우에 해당되는 인사들은 앵커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된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SBS 앵커맨, 3선 국회의원),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 (KBS 앵커, 4선 국회의원), 그리고 정동영 전 국회의원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17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신문기자로써 명성이 높았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조선일보 편집국장 이사)과 '천안문 사태'를 취재해 세계적인 특종을 따냈던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겸 경제부장) 등도 1번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한가지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1번의 경우는 2번에 비해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 낮습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1년 전의 인터뷰에서 "제 계획은 원래 중앙일보에서 언론인으로써의 일생일업 (一生一業)을 마치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언론인은 역사를 기록할 수는 있어도,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는 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경우도 처음 김대중 당시 총재로부터 (1995년) 정계 입문을 권유받았을 때 상당히 고심했다고 합니다. 기자로써 굳이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계에 입문할 필요성을 그닥 느끼지 못했던 것이였습니다.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허문도의 압력에 의해서 정계에 강제적으로 입문하게 되었다고 밝혔던 바 있습니다. 언론인으로써 누릴 수 있는 특혜 또한 있는 법이니까요.

이러한 명성 높은 언론인들을 계속해서 정당에서 영입하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당 지지율을 높일 수 있고, 전략공천을 통해서 그 지역구 내에서 승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맹형규 전 장관의 경우 15대 총선에서 야당세가 강한 지역인 서울 송파구 을에 출마해서 당당히 당선되었습니다. 이 당시 맹형규 후보가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SBS에서 쌓은 앵커맨으로써의 올곧고, 바르고, 스마트한 이미지 때문이였죠. 이러한 승리를 마다할 정당은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다소 잊혀진 전여옥 여사께서도 1번의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뛰어난 정치력을 보여준 언론계 출신 인물들)

다만 여기서 인지하셔야 할 부분은, 1번과 2번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언론인으로써의 능력과 위상 등을 인정받았으면서도 정계 쪽과의 친분 관계도 꽤나 좋은 케이스도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박준영 전 전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등이 있습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경우 언론인 시절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취재 당시 해직되기도 했었고, 후에 중앙일보 이사진과의 불화로 광고국으로 발령났다가 중앙일보에서 나오긴 했지만서도 로비력도 있는 인물이였고, 보수 언론사에서 일해서 그랬던것인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언론과의 관계가 정말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MB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사이도 좋았죠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구 민주당 계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역시 언론인 시절에는 노조위원장도 지내면서 MBC에서 해직되기도 하는 등, 굉장히 투쟁적으로 싸웠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대인관계가 굉장히 원만합니다. 괜히 최연소 MBC 사장을 역임했던 것이 아니죠.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선배입니다. <민중의 소리>나 <조선일보>, 어느 쪽과도 인터뷰도 꺼리지 않고 다 받아주는 인물이 최문순 지사이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의석이 다수인 강원도의회에서도 일을 원만히 잘 처리하는 것만 봐도 최문순 지사의 능력과 성격이 딱 나오죠.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는 외교관, 그리고 중앙일보 해외 특파원 등의 경력을 통해 그 경륜과 능력을 이미 예전부터 검증받았던 인물이죠. 이미 능력이 있기로 정평이 나있던 인물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지난 총선 때 길정우를 영입하기 위해서 애를 썼다고 했을 정도로 영입할 메리트가 확실히 있었던 인물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길정우 의원은 이미 외교부와 중앙일보 논설위원, 한예종 재단 이사 등을 거치며 정재계 인물들과 친분을 두루두루 쌓았던 인물이였으니, 새누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영입하고 싶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경쟁력과 친분을 모두 갖춘 인물은 드물었으니까요. 때문에 차영 전 의원은 뜻밖의 인물에게 역습을 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굳이 정계에 100% 입문했다고 보긴 뭐하지만 엄기영 전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앵커를 하던 시절, 여러 정당으로부터 수 없이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거부한채 언론계에 남았었죠. 하지만 MBC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곧바로 강원지사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되죠. 이러한 엄기영의 행보에는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친분과 그의 앵커로써의 인지도가 그 바탕이 되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엄기영 전 사장의 경우는 민주계열 정당 인사들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 SBS 앵커 출신의 정치인)

2번의 경우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번의 경우에서 예를 찾아보자면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 최규식 전 민주통합당 의원 (한국일보 편집국장, 논설위원), 고흥길 전 장관 (중앙일보 편집국장),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 (SBS 모닝와이드 앵커), 그리고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 (SBS 나이트라인 앵커) 등이 있습니다.

먼저 간단히 이해하실 수 있는 앵커, 아나운서들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홍지만 현 새누리당 의원이나 정성근 전 장관 후보자의 경우부터 설명드리자면, 이들은 정치권에 줄을 서기 위해 자신들의 앵커로써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철저히 이용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지만 의원이 처음 출마했을 때가 겨우 나이 마흔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좋게 볼 수가 없는것이 사실이죠. 무슨 서청원 의원이나 심재철 의원처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언론인 생활을 그만 둔것도 아니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경우처럼 아주 과거의 인물도 아니니까요.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정치인으로써의 행보 하나하나까지 비판할 맘은 전혀 없습니다. 기왕이면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니 잘해줬으면 하는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의 바램이죠. 하지만 여느 국회의원들처럼 슈레기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더더욱 실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들의 경우는 더더욱 기자들에 비해 얼굴을 알리기가 쉽지요. 글과 지식, 논리, 정보 등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그 자체로 승부를 보는 사람들이니까요. 따라서 인지도 높은 아나운서들 역시 정당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사들이지요.

이계진이나 변웅전 전 의원의 경우는 아나운서로써 절정에 이르었던 인물들이고, 이들은 2번보다는 1번에 해당되는 것이 더 맞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들이 어떠한 정당의 인물들과 친분이 있어 영입되었던 것이 아니라, 인지도와 인기가 범국민적이였기 때문에 정당들이 앞다투어 영입하고 싶어했기 때문이죠.

그 외에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유연채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은 모두 앵커로써의 이미지를 통해서 그들의 정계 입문에 어느 정도 용이하게 이용하려고 했었죠. 정계 입문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민경욱 현 청와대 대변인 역시 이 경우에 포함된다고 봐야겠군요. 지금이야 별 일이 다 밝혀져서 정성근 전 후보자의 이미지가 개판 5분전이지만, 앵커 시절에만 해도 준수한 외모에 촌철살인 멘트까지 잘해주던 기자여서 인기 꽤나 있고 이미지도 좋았던 인물이였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의 경우도 앵커 시절엔 KBS 9시뉴스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 꽤나 있었죠.



(메이저 신문사에서 논설위원까지 역임했던 인물들)

조선일보에서 판매국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최규식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경우 그들의 정계 인맥과 언론사의 힘을 적절히 이용해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입니다.

디지털 미디어, 약칭 뉴미디어 시대가 들어선지 15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날까지도 조중동을 비롯한 여러 메이저 언론사 매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힘을 발휘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것은 바로 그들의 가지고 있는 "고급 정보" 때문입니다. 사실, 신문의 사설이나 특파원의 현지 기사 등을 통해서 여론을 뒤집는 시대는 이미 15년 전에 끝났습니다. 과거에는 신문사의 논설위원 등의 칼럼 등이 여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 외 문화 평론가들의 위상과 파워 또한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하나의 중추로써 자리를 잡게 되고, 그 안에서 포털이라는 거대한 매체가 발전하게 되면서 저런 과거의 논설이나 평론의 파워는 어느 정도 무뎌진 것이죠. 물론, 명성이 높은 저널리스트나 (예: 조선일보/중앙일보 논설위원) 평론가 (예: 이동진 평론가)의 경우는 여전히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저런 사람들은 여전히 펜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과거", 즉 70~80년대 시절에 비해서 무뎌졌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문그룹, 특히 조중동 한겨레 경향 등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들이 가진 "고급 정보"의 힘이 큽니다. 언론사들이 정치인들에 대해서 과연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전달한다고 보십니까? 정치부 기자들은 그들이 가진 60%를 기사로 쓰고, 40%를 정치인들과의 딜을 위해 남겨둔다고 합니다.

대형 특종들이 왜 유독 일간지나 메이저 방송국 쪽에서만 나겠습니까? 기본적으로 메이저 언론사들은 얻는 정보의 질이 다른 인터넷 찌라시들과는 그 차원을 달리합니다.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조중동 정치부 기자라는 직함을 달고 국회를 누빈다면, 그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을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에서 정말 손에 꼽을겁니다. 그만큼 메이저 신문이 가진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를 가던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도 요미우리나 아사히 신문의 정치부 기자라고 하면 일단 긴장 타야합니다. 따라서, 정계로 진출하고픈 야망이 있는 신문기자들의 정계 진출은 미래에도 꾸준히 있을겁니다. 미래에도 지금과 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김효재 전 정무수석과 최규식 전 의원을 예로 들겠습니다. 먼저 최규식 의원의 경우, 2004년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입니다. 참고로 2004년이면, 최규식 의원이 소속되어있던 한국일보는 이미 몰락한지 오래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규식 의원은 한국일보가 잘 나갈 당시 (약칭 한국일보 리즈시절) 형성해놓았던 그의 정계 인맥과 적절한 그의 언론인 경력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김효재 전 수석의 경우 (좀 뜬금없긴 하지만 이 분 목소리 정말 좋습니다), 조선일보의 파워와 그 개인의 인맥을 적절히 활용해 국회에 진출한 예죠. 파워풀한 1등 신문지와 그 신문에서 정치부 기자를 지내며 만들어낸 인맥은 막강할 수 밖에 없죠. 덕분에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낸 것이겠죠. 미래에도 이런 사람들은 꾸준히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빈번히 볼 수 있는 권언유착이죠. 참고로 옆집이나 다름없는 열도 섬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늘 있습니다.




(학벌이고 나발이고 부모 잘 만나는게 장땡)

3번의 경우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3번의 경우는 모두 예상하셨겠지만 세습 정치인들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 그리고 최구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2000년 대선에서 부시에게 패했던 앨 고어가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경인일보의 기자를 하게 되었던 이유가 바로 그의 아버지 때문이였습니다. 남경필 지사의 아버지인 남평우 전 의원은 수원에서 한 버스회사와 경인일보를 소유했던 지역에서 알아주던 인사였고, 때문에 남경필 지사는 자연스레 경인일보에서 그의 사회생활 첫 걸음을 떼었던 것입니다. 물론, 경인일보에서 기자생활을 그렇게 오래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예일대학교로 유학을 갔다가 아버지의 급사로 인해 귀국 후 바로 정계에 투신했으니 오래 할 수가 없었죠.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의 경우 이번에 안희정 충남지사와 지방선거에서 맞붙어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라고 봅니다. 이 사람의 아버지가 바로 정석모 전 의원인데요. 경찰청장, 강원도지사, 충남도지사 등을 거쳐 무려 국회의원만 6번 당선되었었던 정계의 초거물입니다. 정진석 전 사무총장의 경우 한국일보 기자로써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이 곳에서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정진석 전 사무총장의 경우가 아버지의 지역구를 말 그대로 바로 "세습"한 케이스인데요. 최규식 의원이 그의 인맥과 언론인으로써의 경력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면, 같은 한국일보 출신인 정진석 전 사무총장의 경우는 그의 아버지의 힘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고 봐야합니다. 참고로 기자 시절엔 특종도 상당히 잘 따내던 기자였다고 합니다.


보너스로...






(부시를 꺾고 제 43대 미합중국 대통령이 될 뻔했던 앨 고어와 제 35대 미합중국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앨 고어의 경우 외국 정치인이라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빌 클린턴 정부에서 8년 동안 쭉 부통령을 지냈고 2000년, 그 유명한 부시를 상대로 미국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득표를 했던 인물입니다. 다만 미국의 특이한 선거제도와 맞물려 선거인단에서 부시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하며 대통령까지는 못했던 인물이죠. 앨 고어의 경우 아버지가 정치인이였는데요. 앨 고어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한 뒤 <더 테네시안>이라는 한 지역 신문사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었던 것이 이 지역 신문지와 정치인이던 앨 고어의 아버지가 어느 정도 밀착관계에 있었다는 점이였습니다. 따라서 몇몇 언론들은 "앨 고어의 경력을 쌓아주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그를 신문사에 취업시켜주었다"라는 말이 한 때 떠돌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꼽자면 29대 대통령을 지낸 웨렌 하딩과 그 유명한 35대 대통령 JFK (존 F. 케네디)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앨 고어가 상대적으로 대비되었던 점은 웨렌 하딩의 경우 지역 신문지에서 편집장 등을 역임하며 언론인으로써의 커리어에 제법 자부심이 높았던 인물이였고, 케네디의 경우 베를린 특파원 등을 지내며 취재기자로써 나름대로 명성을 날렸던 인물인데 비해서, 앨 고어는 그가 작성했던 기사조차 찾기 힘들었단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앨 고어는 언론으로부터 일정 부분의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