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고 싶어서 하는 맞벌이 부부구요

저는 요즘 남편만 보면 총 맞은짓 했다구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저번에 그냥 짜증이 나서 남편하고 대판싸웠습니다 그때 제가 아이만 아니면 이혼했다구 얘기을 했습니다

그후 남편은 제 눈짓만 보고 있습니다

남편은 책임감 강하고 바람 안피우고 그냥 참 착하고 쑥맥같은 요즘 말하는 호구같은 남자에요

경제력도 있고 일은 참 잘합니다 전반기 후반기 매번 회사에서 상도 수상하고 오고

애 이뻐하고 친정에도 잘하고 나름 가정적인이니까 삽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정말 남편의 모든 행동들이 맘에 안듭니다

행동하는 거 말하는 거 머하나 이쁘지가 않습니다

잠자리도 싫습니다 요즘은 의무적으로만 합니다

남편에게 이혼 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저 아직 젊고 빨리 정리해서 더 늦기전에 새출발하고 싶습니다

남편은 고모소개로 만났습니다 나이는 2살 차이가 나고

연애경험 거의 없어서 여자한테 알아서 잘 하지는 못하고 그래서 더 답답하고

그래도 제가 불만 이야기 하면 잘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작년에 다시 만난 남자가 있습니다

그냥 그 남자랑 같이 있으면 행복합니다

그 남자랑 같이 있으면 저를 자주 웃게 해줘요

남편하고 정 반대이고  매력적이고 남자같은 남자고

여자 마음 너무 잘알고 너무 설레이고 참 행복합니다

그 남자는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라고 전아내 친정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그 남자가 그래요 자기랑 살자고 빨리 정리하고 오라고 하는데 그남자 경제적 능력이 좀 문제라서

하지만 저는 멈출수 없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사람이 오늘 제가 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가슴이 오후내내 콩닥콩닥 뜁니다

남편은 월말때문에 야근한다고 하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구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남편하고 그남자하고 둘중 하나 빨리 정리해야 되는데

남편에게는 이혼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