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제93회 시상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진행자(호스트) 없이 열린다.

대신 유명 배우들이나 셀럽들이 특별 호스트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수상 부문을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제 91회 시상식의 호스트로 내정됐던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과거 성소수자 혐오 발언으로 하차한 후 이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지난해 역시 이 방식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돌비 극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LA 시내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을 추가했다

메인 시상식은 거리두기 공간이 충분한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며 주제가상 공연 등은 돌비 극장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줌을 통한 수상 방식으로 치러진 것과 달리 아카데미 시상식은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아카데미 측은 후보에 오른 영화인들에게 참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2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을 두 달 가량 연기해 4월 25일에 열린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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