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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요금인상 철회할 듯…서울시 강공에 사실상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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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흑표범
 조회 : 3,232  추천 : 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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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에 사과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9호선(주)이 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공개 사과할 수 있다는 뜻을 23일 처음으로 밝혔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24일 주요 주주들의 모임에서 당초 6월16일로 예정된 요금 인상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요금 인상 시기가 늦춰지면 일정을 잘못 알린 데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
트로9호선의 대주주인 맥쿼리인프라 관계자도 “이번 요금 인상 논란으로 주주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요금 인상을 발표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공개
사과한 후 서울시와 내부 수익률 및 이자율에 대해 재협상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對)시민 공개 사과 전에
협상은 없다”는 서울시의 강경 방침에 사실상 굴복한 셈이다.
맥
쿼리뿐 아니라 현대로템 신한은행 등 다른 주주들도 공개 사과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9호선 이사회는 총 7명으로
맥쿼리인프라(2명) 현대로템(2명) 신한은행(1명) 현대건설(1명) 포스코ICT(1명)가 추천한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서
울시는 메트로9호선의 공개 사과와는 별개로 9호선 실시협약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자체 감사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시민 옴부즈맨을 통해 (지하철 9호선 계약 당시) 어떤 특혜
의혹이 있었는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원에 의해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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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요금인상 철회할 듯…서울시 강공에 사실상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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