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화교는 자카르타 및 자바의 수라바야이나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군도의 모든 촌락과 도시에 살고 있다. 특히 수마트라 메단 시는 150만 명 중 30만 명이 화교이다. 인도네시아 화교는 방언으로 따져 토톡과 페라나칸으로 구분된다. 토톡은 중국어를 구사하고 중국 습관을 따른다. 또 인도네시아 외의 화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반면 페라나칸은 최소한 몇 세대에 걸쳐 인도네시아에 살아왔으며 중국인 혈통이 상당 부분 약해진 화교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은 토착 인도네시아인과 결혼했고 중국어를 구사할 수 없다.
화 교계 인구는 4%에 지나지 않지만, 경제 부문의 약 80%를 지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993년 매상 순위 상위 20대 기업 중 대통령 가족이 소유한 8위와 18위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18개 기업이 모두 화교기업일 정도로 화교의 위력은 막강하다.
대 표적인 화교기업인 사림그룹은 인도네시아 최대의 그룹이며 총수는 창립자인 린샤오량[林紹良]이다. 사림그룹은 농업, 금융업, 부동산업, 제조업, 임업 등의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여 산하 기업의 총매출액이 인도네시아 GDP의 10%에 상당한다.
또한 아스트라그룹의 중추기업인 아스트라인터내셔널은 1960년 말 경영난에 빠진 국영 트럭 조립공장을 구입한 것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에 참여했다. 그 후 일본기업과 합병, 자동차와 중기를 중심으로 한 인도네시아 최대기업이 되었다.
이 밖에 1952년에 창설된 시날마스그룹은 식용유에서 출발하였고, 1970년대에는 제지업에 참가하여 현재 국가 전체 종이 생산의 30%,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시날마스그룹은 은행, 부동산, 호텔 등의 사업에도 참가하고 있다. 이외에 릿포(금융)와 구단가람(담배), 봅핫산(목재), 다마라(금융·부동산) 등도 대표적인 화교기업들이다.
- 아시아 통화위기 때 일어난 일입니다.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화교들 영향력이 세다는데 우리나라는 그 꼴 안나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런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 처음 알았네요. 당시에 보도도 통제되고 저 학살사건으로 처벌받은 사람들도 거의 없다는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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