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라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숫자로 본 '무도' 8주년
스포츠서울|박효실|입력 2013.04.19 10:07
진화하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오는 23일 방송 8주년을 맞는다.
인기 부침이 심한 예능에서 '무도'는 명실공히 최고의 '장수 예능'이자 '사랑받는 예능'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 4월23일 '토요일-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무도'는 2006년 5월 '무한도전'으로 독립, 간판을 바꾼 후 8년 동안 끊임없이 변신해왔다.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무도'의 특별한 기록들을 숫자로 따라가 봤다.
MBC'무한도전' 출처|방송화면캡처
1위
=지난 2월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뽑혔다. 방송 8년째이지만, 모든 드라마와 예능 중 당당히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2인자
='무도' 맏형 박명수 어록의 앞 페이지를 장식하는 단어. '국민 MC' 유재석에 빗대 스스로 2인자로 부른 데서 비롯됐으며 유행어로 발전했다.
MBC'무한도전' 출처|방송화면캡처
3차례
=매년 여름에 하는 연례행사가 된 가요제. 2007년 7월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7월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년 6월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까지 총 3차례 시청자를 만났다. 싸이, 타이거JK, 정재형, 이적, 스윗소로우 등 가수들의 참여와 리허설, 본무대, 후속행사 '하나마나' 등 제작과정 자체가 이야깃거리가 됐다.
4회
=사진 전시회 무한도전(展)은 2010년을 시작으로 4회째로,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200여장의 사진으로 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6년
='무도'의 장기 프로젝트인 달력 특집은 6년을 맞이했다. 2008년도 달력을 시작으로 매해 달력을 제작해 연 평균 5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달력사진도 돌림판에서 걸리는 벌칙을 수행하는 형태에서 진정한 모델 포스를 풍기는 '도전 달력모델'까지 다양하게 진화했다. 2011년부터는 '무한택배'를 가미, 멤버들이 직접 시청자들에게 달력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판매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된다.
MBC'무한도전' 출처|방송화면캡처
7인
='무도'를 상징하는 숫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의 7인 체제가 꾸려진지 3년 1개월을 맞았다. '무모한 도전'의 원년 멤버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이다. 1년간 고생(?)했던 '무모한 도전'은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합류한 뒤 2006년 5월 '무한도전'으로 새 출발했으며 2009년 10월 길이 합류해 현재의 팀이 완성됐다.
9개국
='무도'가 해외촬영을 간 나라 숫자. 미국, 일본,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프랑스, 영국 등을 방문했으며 가장 자주 찾은 곳은 미국(총 6차례)이다. 최다 방문 도시는 뉴욕으로 '식객 특집(2009년 11월)', '뉴욕상륙작전(2010년 12월)', '뉴욕스타일(2013년 1월)'까지 세차례, 미국령 알래스카에도 두번 찾아갔다. '무도'의 첫 해외촬영지는 '아이스 원정대'편을 촬영한 뉴질랜드(2006년 8월), 가장 최근 간 곳은 '와이키키브라더스(2013년 3월)'편의 하와이다.
18명
='무도'를 찾은 국내외 스포츠 연예 톱스타들의 숫자.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 김태희를 포함해 이영애, 최지우, 신세경, 이나영 등이 출연했으며 조인성, 소지섭, 송중기, 김수로 등도 '무도'의 팬이었다. 해외스타 중에는 패리스 힐튼이 한복을 입고 나왔고, 프랑스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격투기 스타 표도르 등이 출연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체조의 손연재, 배드민턴의 이용대, 이효정, 골프의 미쉘 위 등도 '무도'를 빛내줬다.
MBC'무한도전'의 2013년 달력. 제공|MBC
100일
='무도' 장기 프로젝트의 시초였던 '쉘위댄스' 특집의 총 촬영기간. 멤버들은 100일간 하루 2시간씩 춤을 익히며 '댄스 스포츠대회'에 출전해 기대이상의 선전 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후 '봅슬레이'편(2009년 1월), '레슬링'편(2010년 7월), '조정'편(2011년 4월) 등 멤버들의 땀과 열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잇달아 선보여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8,000,000건
=최단기 최다 다운로드 기록을 남긴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음원 누적판매량. 박명수-지드래곤의 '바람났어', 유재석-이적의 '압구정 날라리', 정형돈-정재형의 '순정마초', 노홍철-싸이의 '흔들어 주세요'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2007년 12월 '땡큐콘서트', 2008년 12월 '유앤미 콘서트' 등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연말 공연을 성공시킨 '무도'는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나름 가수다(2011년 12월)', '박명수의 어떤가요(2012년 12월)' 등의 음원을 거푸 출시해 '개가수'(개그맨 가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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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라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숫자로 본 무도 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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