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회사앞에서 어미가 버린듯한 고양이를 발견

많이아파보이고 몇일이내 죽을거 같았음. 

놔두면 안될것같아서 집으로 데려가기로 마음먹고

오는길이 새끼고양이 사료를 사가지고와서 그릇은 급한데로 만들어 줬음 ㅋ

밥좀먹이고 목욕시켜줌 얼굴은 아플까봐 못씻기고

손이랑 발 몸만씻겨줌 씻겨주는내내 무서워서 발발떨고 ㅠ.ㅠ

그래도 씻기고나니 좀 고양이 같아짐ㅋ

드라이로 말려주니 따듯하고 슬슬졸리기 시작함 장난치다가 졸고있음

심심하면 잠만잠ㅋ 

몇일지나니 건강해지고 장난도치고 사람도 안가리고 친해졌음

얼굴은 완전 이뻐졌음.. 집에가면 제일먼저 나를 맞아주는 고양이 자고일어나서 부스스한 얼굴과 몸짓으로

어슬렁 어슬렁 나한테 걸어옴 ㅋ

너무이쁨 ㅠ.ㅠ

하지만 이젠 평생주인을 찾아서 보내야함...애완동물카페에 길고양이 새끼 분양한다고 글올렸더니

여러군데서 전화옴..

그중에 제일 잘키워줄분을 찾았음...이별은 몇일 있다가 할줄알았는데.. 밤 11시 지금당장 데리러 온다고하심 ㅠ.ㅠ

알겠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밥주고 옷을입는데..평소엔 옷입으면 졸졸따라오더니 오늘따라 구석에서 나오질않음 ㅠ.ㅠ

잠바주머니에 넣고 만나러 출발

잠바속에서 꿈틀도 안하고있음 왠일인지ㅠ.ㅠ

곧오신 그분....만나서 너무 아쉬워 집까지 같이 가주기로 결정..

내부순환로를 지나...

여기까지 오니 생각지도 않게 가슴이 먹먹해짐...

고양이 우는모습을 처음봤음...꼭 잘키워주시라고 당부당부하고 집으로 돌아옴...

집에오니 고양이 밥그릇 보자말자 계속 기분이 먹먹함...고양이 사진보다가 잠이들고

다음날 고양이 잘지내는지 확인하는데 연락이안됨..하루종일 걱정걱정하다가

밤에 다시연락했는데 전화를 못받았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면서 사진을 보내주시는데

그사진보고 너무너무 행복해졌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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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생기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