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인생을 살다가 마주하는 상처들엔 좀처럼 면역력이 생기지 않으며, 연애 역시 그렇다. 여자2호의 현실적 '짝' 선택에 관한, 이유 있는 항변이 눈길을 끌었다.27일 밤 방송된 SBS '짝' 애정촌 62기 2부에서 여자2호는 전문직 변호사 남자1호와 직장인 남자3호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여자2호는 남자1호와 많은 시간을 가지고 데이트를 하면서 남자1호를 찬찬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려한 리액션과 많은 대화가 오갔지만 여자2호는 가슴 속 뿌리 깊은 허무감을 느끼는 눈치였다.
결국 여자2호는 남자3호를 불러내 "내가 확실히 남자3호를 좋아한다. 머리로는 이성으로는 남자1호가 맞긴 하다. 그런데 자꾸 남자3호님이 신경이 쓰인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여자2호는 제작진에게 "머리로는 남자1호가 맞는데, 자꾸 남자3호에게 끌린다"며 제가 지금까지 가슴이 끌려하는 연애를 하다가 늘 실패를 했다. 그래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의 실패한 연애사와 상처를 답습하고 싶지 않은 듯 보였다.
오랜 고민 끝에 여자2호는 최종 선택에서 남자1호를 택했다. 변호사인 남자1호를 택한 여자2호의 이런 선택은, 다만 현실에 입각한 속물의 그것이었을까. 그보다 여자2호는 연애사에 또 한 번의 실패를 기록하고 싶지 않았을 터다.
이번만큼은 성공한 사랑을 해보겠다는 여자2호의 의지는 확고해 보였다. 남자3호도 여자2호를 이해한 듯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물론 아쉽긴 한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라며 여자2호, 남자1호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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