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일이있어 이밤중에 글올립니다
저는 서울사는 35여자사람입니다
결혼한지는 올해로 4년이고 남편은 저보다 한살많고요
3살짜리랑 올 5월에 태어난 예쁜 딸을 둘 둔 엄마입니다.
시댁이랑 같은 아파트단지라서요 걸어서 1분이면 갈수있습니다
친정은 버스타고 한 10분정도 가는거리고 걸어서가면 30분정도걸리겠네요
원래 시부모님이 아들을 엄청 원하셨습니다. 남편위로 형이있고 아래로는 여동생이있는데
아주버님은 아들하나에 딸 하나낳으셨는데 하나있는 아들도 몸이 약해요 지금 초등학생인데
병원을 집처럼 들락거리니 무슨 병이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고요
그러니 저희부부한테 아들을 바라셨어요. 재작년에 첫째 가졌을때도 딸이라 하시니 두분다
실망하신 표정이 역력..
아들하나 더 가지라고 하셔서 애를가졌는데 그마저도 또 딸
딸가진게 죄인도 아니고 제가 무슨 죄인이 된거같더라고요 토욜마다 형님네랑 저희랑 시부모님댁에서
저녁을 먹는데 그때마다 항상 형님앞에는 고기 반찬 형님 아들한테도 고기반찬
저랑 저희 딸 그리고 형님네 딸 앞에는 풀만 무성하네요
안그래도 이런거때메 항상 시댁가는게 정말 너무 싫었는데
지난주에 일이터졌어요
갈비찜을 했는데 어머님이 갈비를 계속 형님앞에만 놔주시면서
'많이 먹고 떡두꺼비같은 아들하나 더낳아라'
하시는데 항상 그러시니깐 이해했어요
근데 저희남편이 어머님한테 한소리했거든요
제가 맨날 서러워하고 그러니깐 남편도 제가 안쓰러웠는지
'엄마 **이도 우리집 며느린데 **이도 갈비줘'
그랬더니 어머님은 원래 둘째는 자기가 알아서 먹는거라네요
제앞에 갈비 안놔주신거는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꼭 저듣는데 저런말 하니깐
서럽더라고요
그래서 신랑이 저보고 먹으라고 어머님보란듯이 제밥위에 놔주는데 아버님이
밥상에서 둘이 뭐하는 거냐고 엄청 화를 내시는거에요
그러면서 저하고 신랑한테 하는 말이 생긴건 멀쩡하게 생긴게 어서 배운버릇이냐고
어른있는 밥상에서 누가 자기 아내한테 반찬을 주고 그걸 먹는건 또 뭐냐고
불같이 화를 내는데 지금이야 이렇게 글쓰지만
그땐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요 오빠도 화나서
뭐가 어떻냐고 엄마가 형님한테 이렇게 밥주는건 아무렇지도 않고
내가 내마누라 챙기는건 예의에 어긋난거냐고 그리고 우리애들이랑 **이(형님딸)는 맨날
저식탁에 앉아서 먹는데 (저희 딸이랑 형님 딸은 맨날 작은식탁에서 풀밖에 없는 반찬 먹어요)
나는 저게 더 이해가 안간다고 신랑이 머라머라했더니
가만잇던 시어머니가 원래 옛날부터 딸들은 저렇게 했다네요 그러면서
제가 이식탁에서 밥먹을수 있는것도 아이고 감사합니다 해야된다네요
순간 저도 화나서 약간 헛웃음을 졋거든요'허' 하고
그랬더니 시아버지가 어서 못배워먹은 짓이냐고 어른 말씀하시는데
비웃냐고또 뭐라 하는데 오빠가 저랑 애들끌고 나왔네요
이게 지난주 토요일인데
그날밤에 저한테 전화해서
여우같은 년이라네요 시누도 어느새 소식들었는지 문자로
'무슨일이 있던건지 대충들어서 아는데 밥상에서 그러는거 아니죠 언니가 우리 엄마아빠한테 사과해요'
이런 문자나 보내고 있고
형님은 어머님댁에서 사는데
자금까지 저 이렇게 당할때마다 한마디도 안하고
맨날 일시키기만 하고 이날도 옆에서 거들어주지도 않고
시댁에서는계속일요일날 하루종일 30분에 한번 전화해서
자기가 살다살다 딸만 둘낳은게 이렇게 기어오를줄은 몰랐다네요
제가 뭘 기어올랐나요 지금까지 맨날 참고살다가
토요일에도 헛웃음진거말고 남편이랑 아버님 싸울때 옆에서 가만있기만했는데
그리고 솔직히 어머님 옷같은것도 맨날 형님 아들만 사주고장난감도 형님아들만
맨날 그런식이고 어쩌다가 여자애 옷같은거 사오셔도 형님 딸만 주시지
저희애들한테는 아무것도 해준거없어요
맨날 할머니 하고 가면 저리가라 보기싫다 이러기만 했구요
결혼전에는 학력딸린다고 저희집안 무시하고
(학력은딸려도 연봉은 제가 더 쎗어요 지금은 직장 그만뒀지만)
식구들 다모인명절에도 일가친척들 앞에서 대놓고 저 민망하게 만들고
딸둘낳은년이라고 큰소리로 제욕하고
솔직히 지금까지 다 참았는데 이번주내내 핸드폰이랑 집전화가 부서지게
전화해대고 받자마자 대뜸 욕부터하는데
그래서 저도 솔직히 그날 저희 잘못한거 없는거같다고
그리고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건 아닌거 같다고 했는데
말대꾸하냐고 끊고 몇분있다가 또 전화하고
그러다가 어제부터는 전화도 없고
내일이 토요일이네요
걱정부터 밀려와요
http://pann.nate.com/talk/31294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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