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피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내 돈 내고 건강하기 위해 하는 운동인데 남의 눈치를 본다거나 부끄러워 마세요.
규율에 위반되지 않는 복장이면 충분하니 혹 살집이 드러나는 옷이라도 살을 없애겠다는 각오로 하면 됩니다.
이미 완성형 신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초보티 나는 사람 보고 살쪘다고 흉하다고 느끼는 이 없습니다.
말랐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중량에도 힘든 것 역시 창피한 일이 전혀 아닙니다.
천천히 신체를 고루 발전시킨다는 강한 의지로 차근차근 하면 되는 것이겠죠.
이루어내고 만들어지는 시간이 문제일 뿐 내 몸은 내 노력에 대해 거짓을 보여주지 않으니까요.
2. 정확한 자세를 잡으려고 무척 애쓰셔야 합니다.
초보인 분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건 부정확한 자세로 여러 기구들을 이용할 때 입니다.
훅훅 거리며 고중량을 반복한다면 본인 스스로 만족을 할런지는 몰라도
가벼운 무게더라도 정확하게 해당 근육이 집중되고 있는 것인지를 운동하는 내내 신경써야 합니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노력은 했는데 발전이 없다고 푸념도 하고 정체가 되곤 합니다
물론 발전이 빠른 몸, 느린 몸 타고나는 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결국 노력을 하면 극복은 충분합니다)
부상을 우습게 보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이 부상은 점점 헬스 클럽 경력이 늘어날수록 본인 발목을 잡습니다.
고중량으로 갈수록 해당 근육의 작은 부상을 돌보지 않아 여타 근육과 관절이 정확한 자세를 못잡고 간섭하게 되고
그러면 관절과 근육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해요.
트레이너에게 정확한 자세를 자꾸자꾸자꾸자꾸!!!!!!! 물어보고
주변의 경력자들의 운동 모습을 천천히 지켜보세요
(진지하게 운동 자세 쳐다본다고 기분나빠할 사람 없습니다.)
3. 욕심을 줄이세요.
처음에는 욕심이 나서 이것저것 손을 대보고 신이 납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초보일 때 몸을 다지는 것은 육체적으로 활성화를 시킨다고 생각하시고 3개월은 잡아야 합니다.
그 때 까지는 3대 운동에 신경쓰시는 것도 좋고, 고르게 여러가지 기구를 다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규칙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2분할이든 하루에 고르게 다 다뤄보고 하루를 쉬든 크게 관계는 없습니다만
어떤 방식이건 몸이 적응하도록 계획에 맞춰 그대로 쭉 가셔요.
인터넷에서 잘 찾아보시고 처음 3개월은 근육을 크게 키운다는 욕심을 버리고
몸을 골고루 운동하기 좋은 신체로 다듬어가고 훈련을 시킨다는 생각을 가져야죠.
미친듯한 식이요법 조절과, 뼈를 깎는 노력이 있다면 3개월만에 확 달라질 수 있지만
운동 선출급으로 자기 몸을 잘 알아왔던 이가 아니면 95%는 그 3개월 안에 변화가 크지 않아요.
4. 쉬운 운동만 반복하지 마세요
하다보면 같은 부위에 해당하는 여러 방식의 운동 중에서 조금은 만만한(?) 종류가 나옵니다.
당연히 기구가 더 쉽고 덤벨, 바벨은 머신만큼의 중량을 기대하기 힘이 듭니다.
쉬운 것만 올라타는 것보다 해당 부위를 다양하게 운동해주세요.
초보일 때 기구에서 자세를 정확하게 잡는 걸 연습하시고
바벨,덤벨로 중량을 낮춰서 해당 근육에 최대한 집중되게 운동하시는 버릇을 키우세요.
자세를 정확히 잡을 때 무척 힘이 듭니다.
해당 근육은 후들거리고, 자세는 금새 제자리를 벗어나게 됩니다.
중량을 낮추세요. 정확한 자세가 가능할 정도로 낮추세요!!
미친듯이 힘을 썼다고 근육이 발전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자세로 집중했을 때 근육이 예뻐지겠죠.
5. 보충제는 천천히 드셔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일과 운동을 병행하시느라 피로를 호소하시는데요.
일과를 시작하기 전이나 마친 후 운동을 하면 아무래도 일상 생활만 할 때보다 지치죠.
이 때 아...보충제를 먹어줘야 좀 더 발전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흔히 하고 트레이너들도 종종 권합니다.
밥 잘 드시고, 반찬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식이 요법으로 식사량을 조절 중인 상태면 드셔도 괜찮고요)
초보의 경우 해당 근육을 미친듯이 자극 주기도 어렵고 그런 운동 방식에 대한 이해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운동하신 정도에 해당되고
이는 그저 생활 에너지 소모에서 조금 더 오버한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이고,
보충제 먹는다고 기분의 차이 이외에 큰 변화는 없어요.
1달 정도 열심히 하신 후, 운동에 대한 이해가 늘었을 때 달걀 서너개 정도 운동 후 삶아 드시고
3개월 이상 해서 뭔가 건, 근이 두루 단단해지고 이제 본격 발전이 필요하면서
분할해서 해당 근육을 잔인하게 조진다(?)는 상태일 때 드셔도 늦지 않아요.
6. 일상을 귀찮게 만드세요
헬스클럽에서 초보 때 운동하는 것은 역시나 큰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혹여 체중을 늘리고 싶은 분은 제외하고, 군살도 빼고 근육도 만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일상 생활에서도 끊임없이 몸을 괴롭혀야 됩니다.
나른할 때 사무실에서 팔굽혀 펴기,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복근에 힘주고 무릎도 좀 들어보고
어지간하면 계단 이용하고, 퇴근 시 한 정거장 정도는 미리 내려 걸어도 보고
처음엔 피곤하고, 짜증나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가 싶다가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몸이 급속도로 좋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7. 약속을 지키세요
오늘은 다른 일이 있어서, 오늘은 술자리가 있어서...
이래서 빠지기 시작하다보면 몸은 금새 학습된 바를 잃습니다. 초보일수록 금새 잃습니다.
매일 하기로 정한 운동과 단련은 클럽에 갈 수 없다면 가볍게 사무실 책상, 계단,
그 밖의 어떤 방식으로라도 가볍게라도 단련해주세요.
6개월이면 이런 몸 가능한가요? 라는 우리네 의문이나 질문이 종종 있습니다.
질문자의 6개월은 일상생활하면서 그저 열심히 운동하면! 이라는 의미이고
답변자의 가능합니다라는 건 일상을 버리고 죽도록 노력하면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니 천천히 약속을 지켜가며 하나하나 완성해가면 됩니다.
헬스 클럽은 과격한 욕심쟁이가 이기는 무대라기 보다 약속 잘 지키는 성실남이 이기는 무대라고 생각해요.
8. 스트레칭은 필수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저는 운동 시작 전 30분 집으로 귀가해서 30분 스트레칭 합니다.
예열과 후열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는 부상도 방지할 뿐더러
해당 근육의 건강에도 필요하지만, 온 몸을 활성도 높게 만드는 것입니다.
팔 몇 번 휘적거리고 운동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인터넷에서 이모저모 꾸준히 살펴보신 후 스트레칭을 정말 많이 해주세요.
일상이 상쾌해 질 것입니다.
9. 되는데요.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조금 길게 썼습니다.
결론은 됩니다.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으면서 돈을 쓰고, 먹거리 조절하고, 일상에서 운동만 하면 빨리 됩니다.
하지만 우린 그럴 수 없습니다.
됩니다.
할 수 있어요.
1년만 계획을 잡고 천천히 욕심부리지 않고 하면 됩니다.
뻔한 이야기냐고 힐난하신다면 이 뻔한 것부터 지켜야 초보를 벗어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운동하시는 모든 불펜 분들 부디 멋진 몸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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