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결혼했습니다. 새언니와는 짧은 연애후 결혼했죠.
저희가족 구성원은 아빠, 새어머니, 오빠, 새언니, 저 이렇게 5명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돌아가셨구요, 몇년 전 지금 새어머니와 재혼하셨습니다.
결혼한다고 첨에 새언니를 데려왔을때 많이 놀랬습니다.
몇달전까지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여자와 만나는 중이고, 결혼한다고.
집에서는 혼기가 찼으니 좋은여자가 있다면 결혼하라고해서 그해 12월에 식을 올렸습니다.
결혼후에 아버지와 마찰이 생겼습니다.
새언니가 시댁에 전화안번 안해서 생긴일입니다.
전화하면 불편하대요. 당연히 불편하겠지요. 그래도 어른이잖아요.
아버지가 전화를 하면 본인이 받지않고 바로 오빠를 바꿔준다던가, 받지 않습니다.
그럼 오빠랑 아버지랑 싸움이 나고, 아빠와 오빠는 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저는 중간에 껴서 서로 욕하는거 들어주고 화내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저는 중립이라기보다 아빠에겐 아빠탓하고, 오빠에겐 오빠 탓했습니다.
가족행사같은게 있으면 점심먹는, 딱 그정도로 영혼없이 대했습니다.
서로 싫어하니깐요. 저랑 새엄마 빼고. 아빠랑 오빠, 새언니 셋만 전쟁이었죠.
그러던중 아기가 태어났구요. 아기가 매개체가 되어 가족이 화목해지리라 생각했죠.
아기 처음 보러 병원에 간날 부모님이 먼저 와 계셧고,
저는 뒤늦게 축하화분과 먹을수 있는 간식거리 등등 사가지고 갔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아빠도 새언니한테 고생했다고 토닥여주고 했습니다.
그후 오빠가 아빠에게 전화를 했죠.
앞으로 연락하지말자고. 새언니가 아빠를 보니 치가 떨린다고 그러더래요.
결국 아빠는 그이후로 손녀를 보지 못하고 있네요. 제가 보내드리는 사진으로만 보고있어요.
저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어요.
솔직히 좋지는 않지만 오빠의 부인이니 잘지내려고 했어요.
그래서 유모차도 사주고 아기용품이나, 로션, 점보의자 등등 선물로 주기도 하고
백일때는 축하금도 보내주고 했구요, 종종 놀러가서 아기보고 그랬어요.
그러던중. 엄마 기일이 있었는데, 아기가 100일쯤 되었나..
오빠네 집에서 제사드리거든요. 부모님은 참석안하시고 저희끼리만 하는데.
전날 오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제사 너네집에서 지내자고.
저 혼자 복층 원룸에 살아요. 상펴고 절하기에도 비좁은 집에서 하자길래 어이없었죠.
이유를 물었더니, 아기도 있고 음식도 못한다. 음식은 사서 하자네요.
저는 회사끝나고 집에오면 7시인데 언제 장보고 제사상차리고 하냐고. 화냈고
아기있는 집에서 제사지내는거 아니라는 오빠말에 기가 찼네요.
엄마가 귀신인가요. 지새끼 때문에 엄마 제사 어쩌구 하는게 싫어서
저 혼자 하겠다고 한 후에 혼자 장보고 전부치고, 국끓이고 나물무치고 다 했네요.
그런데 휴대폰을 봤더니 카스에 가족 나들이 간다는 사진 올라오더라구요.
ㅋㅋㅋ 기가 찼는데 꾹참고 넘겼습니다. 문자한통 안옴.
그래도 얼굴보고 지냈습니다.
오늘 추석이죠. 기일도 그렇게 보냈기에 전 연락안했습니다.
또 음식 못한다 이런소리 듣기도 싫고, 친정이 경상도라 친정갈줄 알고 연락안했습니다.
일요일 밤 11시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네요.
추석인데 음식하러 왜 안왔냐고.
음식했어? 왜 미리 연락안했냐고 저도 그랬죠.
니가 먼저 연락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오히려 화내네요.
밤 11시에 전화해서 왜 뭐라고 하는거냐고. 서로 싸웠습니다.
너도 엄마기일에 전화한통 없었으면서 니 와이프 음식만드는건 힘들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니?
혼자 제사지내는 내 기분은 생각봤냐고.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다가 내일 오지말라는 소리듣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새언니한테 문자보냈죠.
음식하는라 고생했다고 들었다. 친정갈줄 알고 연락안했었다.
미리 연락줬으면 도와주는건데 미안하다고.
저는 내일 못간다고. 추석잘보내라고 보냈더니
답장이 오대요.
안온다고 하면 끝이에요? 자기는 말 몇마디에 음식만들어야 하는거에요?
친정 차막히고 아기땜에 못간다고. 아가씨는 결혼을 안해서 몰랐다고 해도 너무 하는거 아니네요?
이렇게 왔네요.
황당해서 전화했습니다.
뭐하는 거에요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에요? 했더니
야이년아. 니년이 먼저 개념있게 행동해 그럼. 이럽니다.
너무 놀래서 이년? 지금 나한테 욕하시는 거에요? 물었더니
그래 미친년아 안온다고 말하면 끝이니? 욕하고 난리났어요...
제가
앞으로 내얼굴 어떻게 볼려구 욕을 하는거냐고. 나중에 후회하는일 만들지말라고.
정신차리고 흥분 가라앉히라고 조용히 말했더니.
나? 완전 제정신인데? 시발년아 $#^$%&%^$
기억도 안나요. 하도 놀래서 심장이 벌렁거리고 말도 안나왔어요.
전에 아빠 얘기가 생각나더라구요. 니 새언니 무서운애라고.
"새언니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요."
"니가 더무서워 미친년아 %^%$%$"
"욕하지말고 반말하지마"
"니는 왜 반말하시는데요?"
"너 나보다 어리잖아. 어린년이 어디서 욕이야?"
"나보다 겨우 한살 많으면서 욕좀하면 안되니?"
"가정교육 못배운 티내지마 쌍년아"
"쌍년? 너도 욕했네?? %%%#$%"
새언니는 저보다 2살 아래입니다. 빠른 생년.
기가막혀서 저도 욕좀 했어요. 분이 안풀려서.
그후 오빠랑 통화했네요.
전화도 안받아서 지랄지랄 하는 새언니께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했네요.
오빠 불쌍해. 지금 이 상황 어쩔꺼냐고. 그랬더니
너가 먼저 싸우자고 전화한거 아니냐며 편들대요 ㅎㅎ
오빠 어마어마한 년이랑 결혼한거 같다.. 했더니
옆에서
어마어마한년??? 미친년이!!! 이러고 소리지르고 난리에요.
난 이런 사람인줄도 모르고 아기 축하선물로 축하금이랑 유모차 사주고 했는데..
돈이 아깝다 했더니
누가 해달라고 했냐며 욕하네요 ㅋㅋㅋ
계좌로 축하금 보내왔길래
유모차랑 의자값도 보내라 했더니
가져가세요 돈은 무슨 ㅋㅋ
이러고 왔네요 ...
명절음식 같이 못도와줬다고 이렇게 쌍욕 먹을 정도인가요 ㅎ
사람이 예의는 지켜야 하는건데... 무서워요.. 진심으로..
조카 태어나서 기념으로 하루에 만원씩 저금하고 있는 제가 병신이었네요.
그것만 백만원이 넘는데.. 명절 끝나면 해지하려구요.
누가 해달라 했냐고 욕이나 먹겠죠
여초에서 난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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